세브란스 나군호 교수 로봇수술 500례 달성

박진규
발행날짜: 2009-02-19 11:32:33
  •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계 암수술 기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비뇨기과 나군호<사진> 교수가 최근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5년 국내에 첫 로봇수술이 도입된 이후 개인으로 최고기록이라고 병원 쪽은 덧붙였다.

병원 쪽에 따르면 나 교수의 로봇수술은 주로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한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이다.

나 교수가 시행한 513건(2009년 2월 17일 현재)의 다빈치 로봇수술을 질환별로 보면, 전립선암이 435건으로 가장 많고 신장암 45건, 요관암 16건, 방광암 13건 순이다.

특히 조기 전립선암의 경우 완치율 96%와, 1년 이내에 85%에서 배뇨기능이 회복되는 등 수술 결과도 세계 톱클래스의 성적이다라고 병원 쪽은 설명했다.

나 교수는 이런 로봇수술 분야의 성과를 '비뇨기과지(Urology)', '로봇수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 등 세계적인 학회지에 발표했다.

또한 국내 의사로는 드물게 지난해 체코 및 중국의 의사면허를 발급받아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로봇학회, 북경 인민해방군병원, 세계내비뇨기과학회 등 국제학회에서 초청받아 독창적인 수술기법을 소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로봇수술 4년째인 올해 초에는 로봇수술의 종주국인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대, 콜럼비아대, 펜실바니아대는 물론 세계최고병원인 존스홉킨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강의하고 지도하기도 했다.

나 교수는 "남성의 전립선 및 신장 등은 해부학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위치이고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다"며 "3차원 입체영상으로 수술부위를 보며 손 떨림 없는 정교한 로봇수술을 통하면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봇수술의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약 600대의 로봇이 보급되어 전체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의 70%이상이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나 교수는 2005년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과 함께 로봇수술기를 국내에 도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을 배우는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의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는 한국의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중국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등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이 방문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은 올 2월 세브란스병원에 수술용 3대와 트레이닝용 1대, 강남세브란스병원(구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수술용 1대 등 로봇수술기 5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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