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매체의 고발로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일선 의료기관들이 감기에 불필요하게 다량의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이는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요지였다.
방송이 나가자 일선 개원가는 또 한차례의 홍역을 앓고 있다. 항생제 처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환자가 늘었고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하는 심평원 홈페이지에는 방문자수가 늘었다고 한다.
사실 항생제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항생제 처방과 내성에 대한 고발 프로그램이 나간 이후 항생제 논란은 방송의 단골 메뉴가 된 것이 사실이다.
잊을만 하면 1~2년에 한번씩은 고발 프로그램에 항생제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때마다 일선 개원가는 때아닌 홍역에 부도덕한 의사로 낙인됐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여러 기관들의 분석은 물론이고, 일선 의사들의 말을 빌리더라도 우리나라 의사들이 일선 선진국에 비해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만큼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등 일부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병원의 문턱이 높은 것도 있겠지만 감기를 특정한 질병으로 취급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저 영양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의례 낫는 질병으로 생각하기에 고열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병원을 찾는 예가 드물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 병원을 찾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병원을 찾아 약을 먹어야 감기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그나마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감기에 걸렸다=병원가서 주사 맞으면 괜찮아 진다'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항생제 처방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일부의 지적처럼 리베이트나 내성에 무관심한 의사들의 잘못된 처방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쩔수 없이 처방하는 예도 많다. 또한 환자의 요구에 의해 처방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또한 중이염, 축농증 등이 발현했거나 가능성이 있을때는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방송이 나간 후에는 항생제 처방이 꼭 필요한 환자들도 항생제를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개원의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고 한다. 항생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미 환자들의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감기로 병원을 찾았을때 "그리 심하지 않으니 집에 가서 푹 쉬십시오"라고 말하고 진료비를 받는다면 이를 납득하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을 비판하기 전에 현재 의료서비스를 접하는 환자들의 인식과 국내 의료체계의 특성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라도 이러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해 가야 한다. 감기에 대한 인식과 항생제에 대한 일방향적인 부정적 의심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 물론 이 또한 전문가인 의사들이 해야할 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선 의료기관들이 감기에 불필요하게 다량의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이는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요지였다.
방송이 나가자 일선 개원가는 또 한차례의 홍역을 앓고 있다. 항생제 처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환자가 늘었고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하는 심평원 홈페이지에는 방문자수가 늘었다고 한다.
사실 항생제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항생제 처방과 내성에 대한 고발 프로그램이 나간 이후 항생제 논란은 방송의 단골 메뉴가 된 것이 사실이다.
잊을만 하면 1~2년에 한번씩은 고발 프로그램에 항생제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때마다 일선 개원가는 때아닌 홍역에 부도덕한 의사로 낙인됐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여러 기관들의 분석은 물론이고, 일선 의사들의 말을 빌리더라도 우리나라 의사들이 일선 선진국에 비해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만큼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등 일부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병원의 문턱이 높은 것도 있겠지만 감기를 특정한 질병으로 취급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저 영양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의례 낫는 질병으로 생각하기에 고열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병원을 찾는 예가 드물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 병원을 찾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병원을 찾아 약을 먹어야 감기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그나마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감기에 걸렸다=병원가서 주사 맞으면 괜찮아 진다'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항생제 처방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일부의 지적처럼 리베이트나 내성에 무관심한 의사들의 잘못된 처방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쩔수 없이 처방하는 예도 많다. 또한 환자의 요구에 의해 처방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또한 중이염, 축농증 등이 발현했거나 가능성이 있을때는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방송이 나간 후에는 항생제 처방이 꼭 필요한 환자들도 항생제를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개원의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고 한다. 항생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미 환자들의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감기로 병원을 찾았을때 "그리 심하지 않으니 집에 가서 푹 쉬십시오"라고 말하고 진료비를 받는다면 이를 납득하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을 비판하기 전에 현재 의료서비스를 접하는 환자들의 인식과 국내 의료체계의 특성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라도 이러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해 가야 한다. 감기에 대한 인식과 항생제에 대한 일방향적인 부정적 의심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 물론 이 또한 전문가인 의사들이 해야할 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