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협의회 회장에 김일중씨

이창진
발행날짜: 2009-06-20 18:29:49
  • 평의원회 만장일치 추대…"의협과 공조체제 강화"

개원의를 대표하는 대개협 신임회장에 김일중 회장이 선출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0일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제22차 정기평의원회에서 신임 회장에 김일중 원장(사진, 개원내과의사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 3년.

이날 평의원 75명 정원 중 57명(위임 10명) 참석으로 성원된 신임 회장 선출에서 모든 평의원들이 김일중 원장에 대한 단독 추천에 동의하는 박수를 보냈다. 감사에는 박한성, 조하문 평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김일중 회장(김일중내과)은 취임사에서 “개원의들의 종주단체인 대개협으로 의협과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면서 “의사를 도둑으로 몰고 법마다 의료계를 나쁜 쪽으로 하는 의료사회주의가 우려스럽다”며 개원의를 압박하는 의료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열린 신임 회장 추진사업 논의에서 개원의들의 답답한 심정이 이어졌다.

평의원들은 △가중처벌방지 TFT 구성 추진 △대형병원 병상수 확충 방지책 △개원의 의료관광 조사사업 △진료과별 명칭 문제 △진료과별 예방접종 문제 △마취간호사 위상확대 문제 등의 집중 개진했다.

평의원회는 개원가의 고충을 신임 회장에게 전달하고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평의원회 진행을 맡은 김일중 회장은 “현재 유공자 예우법률을 활용해 65세 이상 본인부담금을 제외하는 특별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2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아는데 관련 부처와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로 혼선을 빚고 있는 진료과별 명칭과 관련, 김 회장은 “모든 진료과에서 개원의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학회 등 카운터파트가 있는 만큼 조만간 의견수렴을 거쳐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개원가의 현안을 적극 타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선 회칙개정에서 대의원들은 의협파견 대의원 선출방식 규정인 제13조 2항을 신설해 교체대의원을 명시하는 안은 통과시키고 의협 상임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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