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책 문제없나"…의협 평가 나서

이창진
발행날짜: 2009-08-22 06:45:44
  • 회원 5만명에 이메일 발송…정부대책 등 10개 항목 구성

의사협회 회관 모습.
보건당국의 신종플루 방역대책을 평가한 의료계의 분석지표가 조만간 도출된다.

21일 의사협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협회차원에서 이메일이 확보된 회원 5만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방역대책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긴급 설문조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정부의 신종플루 치료지침과 방역체계에 대한 의사들의 냉정한 평가를 통해 보건당국과 추후 대책마련 논의시 진료현장 목소리를 적극 개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의 주요 문항으로는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보건당국과 초기대응 부실, 의료기관 신고부족 등이 답변에 나열된 객관식으로 구성됐다.

또한,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 항목에는 검진기관 인력확보, 의료기관 및 의사 지원책, 치료제 및 병실 확보 등의 예가 포함됐다.

의협 한 임원은 “신종플루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의료기관이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다른 설문과 달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면서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의 향후 대책회의에서 의료계의 주장에 무게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의협은 22일 오전 7시 협회에서 제2차 신종플루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회원용 치료권고안과 더불어 대정부 요구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좌훈정 대변인은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주말의 경과를 예의주시한 뒤 다음주 중 권고안을 공지할 예정"면서 “감염확산을 계기로 보건소 기능도 공중보건과 방역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춘 의료기관과 역할부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가 발표한 처방과 검사의 급여기준도 고시가 아닌 단순한 보도자료 형식으로 신뢰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약제투여군도 고령층과 고위험군으로 한정돼 있어 치료제를 요구하는 환자와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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