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동치료가 자외선에 손상되어 노화된 피부를 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사진)는 2006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광선각화증이 있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광역동치료를 시행한 결과, 광노화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켰다고 밝혔다.

광역동치료 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치료 후 피부암의 전구증상인 광선각화증 병변 23개 중 19개(82.6%)가 치료됐고 표피의 두께와 진피 내 염증세포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주름살의 원인이 되는 진피 내 아교질 양이 상당히 증가했다.

아교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1형 및 2형 전아교질의 양도 증가했으며,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아교질의 증식에 관여하는 표피 내 TGF-β 및 2형 TGF-β 수용체도 증가했다.

그리고 햇빛에 탄력섬유가 손상·증식·변성되는 증상인 일광 탄력섬유증이 호전되었고, 탄력섬유증의 발생과 관련되는 피브릴린-1이 진피 내에서 감소했다.

자외선에 의해 유도되어 아교질의 파괴에 관여하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1,3,12가 모두 감소하는 등 아교질이 증가하고 탄력섬유증이 호전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김유찬 교수는 “광노화와 연관된 여러 지표를 면역 염색을 통해 알아본 것으로 광역동치료가 광노화된 피부를 젊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피부암이나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광노화된 피부의 치료에도 광역동치료가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0년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