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투자 낭비 아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0-03-08 06:43:43
  • 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 맹호영 과장

“연구중심병원은 궁극적으로 국가브랜드와 병원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기술과 맹호영 과장(사진)은 연구중심병원 정책이 지닌 의미를 이같이 피력했다.

복지부는 최근 임상시험과 기술확산, 지식창출, 산업화 등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한 경제력 확보를 기반으로 ‘2015 아시아 Big 5, 2020 글로벌 Big 10’ 진입을 추진한다는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맹호영 과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연구병원마다 수 천 억원의 예산이 투자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연구중심병원 정책이 처음부터 가시적 그림을 갖고 출발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맹 과장은 “병원들이 연구중심병원이 지닌 의미와 전망을 면밀히 파악해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가 낭비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의료수준과 병상 수 등은 세계적 수준이나 논문 등 의학적 기여도는 미흡하다”며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2008년부터 시작된 혁신형(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이 개별 연구자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면 연구중심병원은 병원 전체를 연구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호영 과장은 “병원 선정 방안은 선택과 집중, 지역적 균형 등을 균형감 있게 배려할 계획”이라며 “5월말 연구중심병원 육성 최종안이 확정되면 기재부와 내년도 예산책정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맹 과장은 “우수인력을 갖춘 한국 의료의 특성상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정부 추진방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인내를 갖고 지켜봐 달라”며 병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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