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회, 여의사 모시기 '러브콜'

발행날짜: 2010-04-02 06:47:03
  • 당연직 부회장 배정·여의사회 활성화 등 모색

의사회들이 여의사들의 의사회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진은 동대문구여의사회 정기모임 모습.
각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들이 의사회 활성화 방안으로 여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의사회가 여의사들의 최근 여의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여의사들의 참여 없이는 의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곳은 울산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는 최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자의사회 울산지회장을 의사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의사회 대변인으로 여의사 2명을 배치, 여의사들의 섬세함으로 회원들간에 소통을 유연하게 이끌고 있다.

여의사들이 의사회에 참여가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아예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의사회들도 여의사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의사회는 의사회 내 여자의사회를 만들어 여의사들간에 교류를 활발히함으로써 결국 의사회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여의사회는 개원 여의사들만이 겪는 고충을 상담해주는 등 여의사들이 평소 답답했던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동대문구의사회는 문화활동을 즐기는 여의사들의 취향에 맞춰 문화행사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추진함으로써 여의사들의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강남구의사회 관계자는 "의사회 내 여자의사회가 결성된 이후 여의사들의 유대관계가 형성, 이는 자연스럽게 의사회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의사회를 활성화하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의사회 최덕종 회장은 "최근 여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사회 내에서 활동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의사회도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 회칙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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