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서비스 제도화, 간병인 인권까지

장종원
발행날짜: 2010-04-29 06:42:11
병원 간병인들의 열악한 근무현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소분과가 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 간병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간병인의 낮은 급여야 이미 오래전부터 익히 알려진 대목이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간병인들에게 기본적인 인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 드러났다.

식사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서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휴식할 공간이 없어 배선실 보호자휴게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쉰다는 응답까지 나왔다.

간병인은 병원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을만큼 규모가 성장했지만,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한 개선은 지리하다고 할 만큼 개선이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용역업체에서 간병인을 담당하다보니 병원입장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한국 의료환경의 특수성상 간병인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때마침 정부는 간병서비스 제도화를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범사업도 시작될 예정이다. 환자를 위한 방안이겠지만, 간병인에 대한 처우, 기본적 인권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물론 시범사업에 간병인 휴식공간을 위한 지원 등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간병인 처우에 대한 고민도 세심하게 다뤄져야 한다. 간병인에 좋은 대우를 하는 것은, 결국 환자에게 이로운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