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신축 회관에 '동아홀'을 만들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 했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신축 회관에 동아홀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제약회사 후원을 받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경기도의사회가 리베이트 쌍벌제 정국과 관련, 동아홀 설치 비용을 후원하겠다는 동아제약 쪽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동아제약에서 동아홀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정경쟁규약 시행에 따라 후원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고, 우리도 우리대로 가기로 입장을 정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사회관에 동아홀이 있는 곳은 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관 등이 있다. 의사 출신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기증해 조성된 공간이다.

윤 회장은 "강신호 회장은 의사 선배로서 매우 존경할만한 분이다. 의협 동아홀도 그 분이 기증한 것이다"라며 "과거에는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공정경쟁규약 때문에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