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개발 중인 항암제, 세툭시맙 능가"

이석준
발행날짜: 2010-05-26 08:41:50
  • 비소세포폐암 및 두경부암의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시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시험 중인 항암제 'BIBW 2992'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를 새로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ASCO에서 연제로 채택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경부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50% 이상 줄어든 환자(부분 관해 측정) 비율은 'BIBW 2992'군이 22%, 기존 치료제인 '세툭시맙'(cetuximab)군은 13%였다.

이 항암제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HER1) 및 인간상피수용체2(HER2)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소분자 약물이다.

이 계열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이 수용체에 비가역적으로 결합2함으로써 차별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책임시험자인 시카고 대학 메디컬센터의 세이워트 박사는 "'BIBW-2992'는 EGFR/erbB2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세툭시맙'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비슷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결과는 두경부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발성 두경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질환으로, 경구용 EGFR 저해제가 두경부암에 대해 이 정도의 활성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두경부암이 진행된 환자들은 치료 방법이 거의 없으므로, 'BIBW 2992'가 매우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 데이터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유의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LUX-Lung 2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통상적인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19 및 L858R 결손)가 있는 'BIBW 2992' 치료군 환자들의 다수(61%)가 독립적인 검토방법으로 평가했을 때, 종양 크기가 유의하게 줄었다.(부분 관해로 측정)

또 'BIBW 2992'로 치료 받은 통상적인 변이 환자는 진행까지의 시간(중앙값 약14개월)이 연장됐으며, 생존 기간(중앙값 2년)이 길었다.

LUX-Lung 2는 광범위한 LUX-Lung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일부다. 현재 이 임상시험 프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수행된 10개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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