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일인 2일 동네의원 대부분이 문을 열고 부분 또는 정상진료에 나선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개원가에 따르면 상당수의 개원의들이 선거일 당일 오전 진료나 정상 진료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Y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외과의 경우 선거철에 주로 쉬는 경우가 많지만 경기도 안 좋고 해서 오전 진료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거 당일 정상진료를 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지방선거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거 당일에 정상 진료를 해왔고 다른 동료 의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별로 새삼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들의 투표할 시간 등 편의를 위해 2시간 정도 일찍 진료를 마무리 할 생각"이라고 했다.

경기도의 다른 내과의원의 이모 원장도 "쉬는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은 오전 진료까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과에 불문 하고 정상 진료가 대체적인 흐름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원에 진료를 묻는 전화가 조금 올 뿐, 당일 내원 환자 수는 평일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적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방 분위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시의사회 관계자는 "선거 당일 진료는 개원가의 자체판단으로 선택한다"며 "많은 개원의들이 오전 진료를 생각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지방도 오전 진료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시공휴일이라 내원객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많은 개원의들이 "많은 사람들이 임시공휴일이라 업무를 안 할 것으로 생각해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적은 경우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지방선거 후보들의 의료·보건 관련 정책 중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공약이 없어 개원가의 의료·보건 정책에 따른 투표 열기는 미지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