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서명 동참…병리과 제한적 준법투쟁 전폭 지지
서울대병원 임상교수들이 병리검사 수가 인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병리과 교수, 전공의들의 제한적인 준법투쟁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 병리과장인 서정욱 교수는 16일 12시 전체 교수회의에서 병리수가 인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낮은 수위의 준법투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서정욱 교수는 전체 교수회의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교수들에게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가 병원 진료의 기본 전제가 되는 정확한 진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이번 수가 인하사태에 대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병리과는 당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일간 정책개발에 들어가며, 이로 인해 진료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이날 교수들에게 ‘병리과 수가 인하 사태에 대한 서울대병원 교수 결의문’을 배포하고, 지지 서명을 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결의문은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전공의 지원 기피를 심화시킬 수 있고,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지원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 진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리과 의사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표하면서 △수가 인하 철회 △적정 업무량을 준수하고, 질 높은 병리 진단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건강보험 수가결정 방식 근본적 개선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날 교수회의에 참석한 77명의 교수 전원이 즉석에서 결의문에 서명했다”면서 “다른 진료과 교수들이 병리과 사정을 놀라울 정도로 이해하고, 서명에 기꺼이 참여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문 서명에는 김승엽 부원장을 포함해 보직교수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리과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교수들에 대해서는 의국을 통해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병리과 역시 해당 병원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3개 병원 병리과는 서명을 모아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3개 병원 병리과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낮은 단계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준법투쟁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업무 강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을 의미하지만 서울대병원 소속 병리과 교수들은 이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일상적인 병리검사, 진단 업무를 수행하지만 타 진료과와의 공동 컨퍼런스나 자문 등을 잠정 중단하는 방식을 선택해 일선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17, 18일 양일간 타 병원 일부 전문의들을 포함해 30여명이 대거 정책개발 워크샵을 떠날 예정이어서 협진이 필요한 진료과들은 일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진료 차질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정책개발 워크샵은 다른 과에서도 하는 일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본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전체 교수 회의, 진료과장 회의에서 병리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6~18일까지 응급을 요하는 것을 제외한 병리검사 진단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이날 원내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며, 17~18일 양일간 병원에 전문의 1명만 배치하고, 나머지 교수, 펠로우, 전공의들이 워크샵에 들어갈 방침이다.
분당병원 병리과의 이같은 준법투쟁에 대해 타과 전문의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몇일 전 병리과 수가인하에 대한 전체 교수 결의문에 서명해 줄 것을 공지하자 연수 또는 국제학회 참석차 해외에 나가 있는 교수들까지 이메일을 통해 지지와 격려의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장인 최기영 교수는 “대부분의 교수들은 2009년 병리과 행위를 재분류했지만 여전히 수가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인하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최 교수는 “수가가 낮아지면 서비스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결국 다른 진료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리학회는 수가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자진 해산키로 함에 따라 대안으로 학회 산하에 정책개발, 홍보출판 등 5개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15일까지 3차 회의를 열었지만 수가 인하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을 가중시켰고, 이날 비대위 위원장이 회원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개인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회원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한 바 있다.
아울러 병리학회는 조만간 병리과 전반적인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빠르면 한달 안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복지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소속 병리과 교수, 전공의들이 정책워크숍에 들어가는 것도 연구용역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 병리과장인 서정욱 교수는 16일 12시 전체 교수회의에서 병리수가 인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낮은 수위의 준법투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서정욱 교수는 전체 교수회의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교수들에게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가 병원 진료의 기본 전제가 되는 정확한 진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이번 수가 인하사태에 대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병리과는 당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일간 정책개발에 들어가며, 이로 인해 진료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이날 교수들에게 ‘병리과 수가 인하 사태에 대한 서울대병원 교수 결의문’을 배포하고, 지지 서명을 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결의문은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전공의 지원 기피를 심화시킬 수 있고,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지원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 진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리과 의사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표하면서 △수가 인하 철회 △적정 업무량을 준수하고, 질 높은 병리 진단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건강보험 수가결정 방식 근본적 개선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날 교수회의에 참석한 77명의 교수 전원이 즉석에서 결의문에 서명했다”면서 “다른 진료과 교수들이 병리과 사정을 놀라울 정도로 이해하고, 서명에 기꺼이 참여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문 서명에는 김승엽 부원장을 포함해 보직교수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리과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교수들에 대해서는 의국을 통해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병리과 역시 해당 병원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3개 병원 병리과는 서명을 모아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3개 병원 병리과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낮은 단계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준법투쟁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업무 강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을 의미하지만 서울대병원 소속 병리과 교수들은 이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일상적인 병리검사, 진단 업무를 수행하지만 타 진료과와의 공동 컨퍼런스나 자문 등을 잠정 중단하는 방식을 선택해 일선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17, 18일 양일간 타 병원 일부 전문의들을 포함해 30여명이 대거 정책개발 워크샵을 떠날 예정이어서 협진이 필요한 진료과들은 일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진료 차질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정책개발 워크샵은 다른 과에서도 하는 일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본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전체 교수 회의, 진료과장 회의에서 병리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6~18일까지 응급을 요하는 것을 제외한 병리검사 진단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는 이날 원내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며, 17~18일 양일간 병원에 전문의 1명만 배치하고, 나머지 교수, 펠로우, 전공의들이 워크샵에 들어갈 방침이다.
분당병원 병리과의 이같은 준법투쟁에 대해 타과 전문의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몇일 전 병리과 수가인하에 대한 전체 교수 결의문에 서명해 줄 것을 공지하자 연수 또는 국제학회 참석차 해외에 나가 있는 교수들까지 이메일을 통해 지지와 격려의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장인 최기영 교수는 “대부분의 교수들은 2009년 병리과 행위를 재분류했지만 여전히 수가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인하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최 교수는 “수가가 낮아지면 서비스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결국 다른 진료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리학회는 수가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자진 해산키로 함에 따라 대안으로 학회 산하에 정책개발, 홍보출판 등 5개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15일까지 3차 회의를 열었지만 수가 인하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을 가중시켰고, 이날 비대위 위원장이 회원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개인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회원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한 바 있다.
아울러 병리학회는 조만간 병리과 전반적인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빠르면 한달 안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복지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소속 병리과 교수, 전공의들이 정책워크숍에 들어가는 것도 연구용역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정리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