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사과하라" 좌훈정 원장 1인시위

발행날짜: 2010-06-30 10:08:23
  • 의협에도 강경대응 촉구하고 나서

좌훈정 전 의사협회 대변인(중앙성심의원장)이 한의사를 대상으로 초음파기기를 판매한 GE헬스케어코리아 측에 공식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좌 전 대변인이 30일 GE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좌 전 대변인은 30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GE헬스케어코리아 본사 앞에서 'GE헬스케어는 공식사과, 반성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약 한시간 동안 1인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의사협회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며 "내일 열릴 예정인 의사협회 상임이사회의 결과와 GE측의 반응에 따라 1인시위를 이어갈 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주방용 칼을 주부에게 팔면 주방기구에 불과하지만 강도에게 팔면 범죄도구로 돌변하게된다"고 비유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GE헬스케어가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판매한 것은 엄연한 불법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좌 전 대변인은 의사협회 측에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29일 GE헬스케어코리아 측과의 면담 후 의사협회 측의 반응이 다소 미진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는 현대의료기기 판매에 한해 판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또한 허용되선 안되는 것"이라며 "다만 의사가 있는 양한방협진 한방병원에서 공동연구일 경우에만 허용될 수 있을 뿐, 어떤 이유에서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가 초음파기기를 사용, 진단할 경우 오진의 우려가 높다"며 "한의사에게 이를 판매한 GE헬스케어 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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