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여부, 경제지표 보고 판단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10-07-09 11:40:06
  •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시장변화 보여주는 바로미터

원장님들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해 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지도와 표지판만으로 낯선곳을 여행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어려운지 아실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이라는 작은 모니터만 보아도 처음 가는 곳에 대한 길찾기는 물론이고 맛집부터 유명한 유적지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경제활동에 있어서 내비게이션은 바로 경제지표입니다.

오늘은 이처럼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하는 경제지표중 경기종합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4. 경기하반기 맑음…원자재 값이 변수
3. 코스피 한달 반만에 장 중 1700회복…미발 경기회복 기대
2. 미 5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0.4% 상승
1. 빈사무실 급증 경기지표는 좋아지는데

이는 최근 경제신문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경기란 말을 많이 듣고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경기는 “생산·물가·고용이 상승하는 시기와 하락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경제활동의 상황”이라고 백과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경기는 살림살이의 상태를 말합니다.

즉, 경제상황을 일컫는 다른 말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상승할때는 호경기 경기가 하락할때는 불경기라고 합니다.

물론 호경기가 지속된다면 좋겠지만 경기는 호경기와 불경기를 순환하면서 움직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순환을 이해하고 있으면 투자하기 쉽겠다고 생각하시는 원장님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순환주기를 이해한다고 해서 섣불리 예측을 하시면 안되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경기순환은 반복적이지만 주기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경기가 순환하는 것은 반복적이나 그 기간은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경지순환은 지속적이지만 불규칙적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불황의 깊이는 이번 불황의 깊이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기는 예측이 어려우며 확장기와 수축기를 거쳐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변동합니다.

이러한 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나타낸 표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종합지수입니다.

경기종합지수는 경기선행종합지수 경기동행종합지수 경기후행종합지수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선행지수가 올라가면 앞으로 몇 개월 뒤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의미이고 경기동행지수는 현재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후행종합지수는 전에 올라간 경기를 사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선행종합지수가 상승하면 3~10개월 정도 후에는 경기동행지수도 올라가고 실제경기도 상승하며 이를 경기후행지수를 통해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유의 깊게 봐야 할 것은 경기선행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경기선행지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가 변동하기 이전에 선행하여 변동하는 주요지표 10개를 선별하고 이를 종합해서 경기선행종합지수를 발표합니다.

바로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순상품교역조건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그러면 여기서 이해가 필요한 몇몇 지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건설수주액이 감소하고 있는데요 건설수주액은 건설산업의 특성상 건설기간이 장기간소요되기 때문에 수주액을 보면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계수주액이나 자본재 수입액 구인구직 비율 등은 경기가 호황으로 판단되면 수요에 대응 하기 위해 기계나 인력을 확충하기 때문에 이를 보면 경기를 알수 있다는 것이구요.

재고순환지표는 재고와 출하의 비율로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가 호황일때는 재고 증가율과 출하가 동시에 늘어나고 하락기에는 재고증가율만 올라가고 출하가 내려가게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주식의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선행지수로 분류됩니다. 혹시 원장님들 중 오늘 말씀드린 경기선행지수를 보고 주식을 투자하시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바로 종합주가지수 자체가 선행지수이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를 보고 주식을 투자한다는 것은 지금의 주가만 보고 투자한다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를 인하하거나 국채를 매입해서 시장에 돈을 풉니다. 만대로 경기가 활황이면 금리를 올리거나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수거합니다. 이처럼 시중의 유동성을 가지고 정부는 경기를 조정합니다. 이 부분은 향후 금리관련 칼럼을 통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기금리차는 처음 듣는 분도 많으실텐데 선행지수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빌릴때는 오랜기간 빌리고 싶어하고 돈을 빌려줄 때는 짧은기간에 회수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단기시장은 수요자가 적고 공급자가 많기 때문에 금리가 낮고 장기시장은 수요자는 많으나 공급자가 적어서 금리가 높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지고 경기가 안좋은 것이라 예상하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됩니다. 실제로 유동성위기가 심각했던 2008년 9, 10월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강력한 반등의 신호로 여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경제지표 중 경기선행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경기선행지수를 이해하고 파악한다고 해서 경기를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투자를 하거나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지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경제지표는 기획재정부나 통계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거나 향후 제 칼럼을 참고하신다면 이에 관한 정보를 매월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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