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 "가두집회"- 의대생 "시험거부"

강성욱
발행날짜: 2004-06-23 11:53:53
  • "약대 6년제 동의못해" 반발 움직임 구체화

약대 6년제 합의문 발표 이후 한의대생과 의대생들의 반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23일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회장 서정복, 이하 전한련)등에 따르면 약대6년제 합의에 반발하는 대규모 가두집회를 서울 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한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한련은 이르면 내주 초 쯤 전국 한의학과 학생들이 한데 모여 약사회와 한의사회의 합의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공고히 하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가두집회를 서울 시내에서 열기로 결의했다.

그는 “합의문 서명에 있어 한의계 내부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결정이였기 때문에 한의대 학생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과정에 대한 전한련측 입장에 대해 그는 “당초 교육부가 관련 직능단체인 의협, 한의사협 그리고 약사회가 공히 동의할 수 있는 학제개편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쉽게 추진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전국의과대학교학생대표자연합(의장 차민수, 이하 전의련)도 긴급히 시한부 시험거부를 선언하고 향후 대책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련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험거부를 걸고 투쟁에 나설 것이며 각 학교별로 금일 중 시험거부투쟁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6일쯤 각 학교 대표자회의를 거쳐 향후 투쟁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의련은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수업 거부도 불사해 지속적인 집단 행동, 대국민 선전전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의련과 전한련간의 약대6년제 반대 공조가능성에 대해 전한련 한 관계자는 “충분한 가능성은 있지만 좀 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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