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라란, 심부전 치료에 획기적"

이석준
발행날짜: 2010-09-08 12:20:29
  • 서울의대 오병희 교수 "사망 위험 감소 증명"

오병희 교수
"프로코라란은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가장 우수한 심부전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심부전 치료에 있어서 심박수의 중요성'의 주제발표에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세계 최초의 선택적 심박수 저하제 '프로코라란'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오 교수는 "심부전은 사망률과 재입원이 높은 고위험 질환이다.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등의 치료 약물들이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많이 낮췄지만, 사망 위험은 존재했다"며 "최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SHIFT 연구 결과를 보면, 프로코라란은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SHIFT 연구를 보면, 프로코라란을 이용해 심박수를 낮추면 심부전 악화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 위험을 각각 26% 만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 연구는 프로코라란을 투여한 심부전 환자그룹에서 심박수만을 저하시키는 것의 영향 및 사망률에 대한 관계 파악을 목적으로 했다.

심박수를 낮춤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위약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약간 증가했지만 유의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

오 교수는 "심박수를 낮추는 기존 약제는 심장의 수축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존재했다"며 "하지만 프로코라란은 단순히 맥박수만 떨어뜨리지 위약과 비교해 수축력이나 심장 전도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프로코라란 출시를 목표라고 했다.

한국세르비에 문주희 차장은 "작년 7월 31일 국내 허가를 받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약가 협상에서 회사와 공단측의 가격 차이가 커 쉽지 않지만, 내년 1월경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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