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종근당 "3분기 매출도 장밋빛"

이석준
발행날짜: 2010-09-13 12:15:04
  • 증권가, 양사 분기 매출액 20% 안팎 성장 예상

올 상반기 타사와 달리 불황을 겪지 않았던 녹십자와 종근당이 3분기에도 호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이, 종근당은 기존 및 신규제품의 적절한 조화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녹십자 본사
먼저 녹십자는 3분기를 맞아 독감 백신 매출이 본격화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1957억원)과 영업이익(303억원)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23.1%, 4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높은 독감 백신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2.4% 개선된 15.5%를 기록해 독감 백신의 자체 생산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000원 어치 팔아 155원을 남길 것으로 본 것이다.

3분기 독감 백신 매출 추정액은 428억원. 전년동기대비 1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배 애널은 "독감 백신의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과 이익의 안전성은 한층 공고해지고 있으며, 향후 WHO의 PQ(Prequalification) 인증을 받게되면 독감 백신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 본사
종근당에도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1086억원)과 영업이익(150억원)을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8.9%,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안전성 개선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하 애널은 "환율하향 안정으로 매출원가율이 안정되는 추세며, 매출채권이 매출액의 3분의 1 가량(35.7%)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양호해 외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및 신규제품의 적절한 조화를 강점으로 봤다.

주력제품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과 '살로탄(코자제네릭)', '리피로우(리피토제네릭)', '이토벨(가나톤제네릭)' 등 대형 블록버스터 제네릭이 그것.

실제 최근 1년새 처방약 성장률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40% 이상 성장 3번, 30% 이상 2번, 20% 이상 3번, 10% 이상 4번이다.

월별로 보면 작년 8월(41.4%), 9월(44.5%), 10월(43.2%), 11월(34.1%), 12월(28.1%), 올 1월(27.2%), 2월(31.8%), 3월(24.9%), 4월(14.1), 5월(17%), 6월(14.1%), 7월(14.1%) 등이며, 평균 성장률은 27.9%이다.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등 처방약 상위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이다.

하 애널은 "약가규제 때문에 ‘딜라티렌’을 중심으로 매출감소 영향이 있겠지만 기존 및 신규제품의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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