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병원탐방예다인외과
‘위밴드 수술 환자 1천여명 돌파’ ‘위밴드 수술 재료인 ‘랩밴드’ 구매율 아시아 내 의료기관 중 1위’
현재 예다인외과 권수인 원장이 보유한 공식적인 타이틀이다. 신사동에 위치한 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권 원장은 “지난 2003년 대학병원을 나와 위밴드 수술을 시작한 지 8년째에 접어들었다”며 “누적환자 수가 1천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누적환자 수 보다 믿기 어려운 것은 랩밴드 구매율이 아시아 의료기관 중 1위라는 사실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09년도 랩밴드 제조사인 앨러간 측에서 우리 병원이 아시아 국가 중 랩밴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며 표창을 줬다”며 “나 또한 앨러간 측의 말을 듣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서울대병원 교수직을 접고 개원시장에서 위밴드수술만 하는 외과의사로 입지를 굳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현재의 ‘예다인외과’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고도비만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눈팔지 않고 위밴드 수술만 고집”
권 원장이 위 밴드 수술 케이스 1천여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비급여 진료에 눈 돌리지 않고 고도비만환자 진료에만 역점을 뒀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7년도 새롭게 병원을 오픈한 것도 고도비만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예다인외과를 개원한 이후 단 한 번도 피부미용, 비만클리닉 등 비급여진료를 실시하지 않았다.
덕분에 개원 초 한 달에 서너명에 불과했던 수술 건수가 최근에는 한 달에 평균 3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미 연초 목표했던 수술 건수 총 360건을 이미 돌파했다.
그는 “만약 다른 치료를 함께 했다면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위밴드 수술만 하다보니 고도비만 환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최근에는 남성들의 수술도 늘고 있다”며 “200~235kg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남성들은 위 밴드 수술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환우 모임 활발…커뮤니티 활성화”
평소 외부 출입도 꺼리는 고도비만 환자들이 어떻게 광고도 하지 않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알고 찾아왔을까. 그 비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활발한 정보교류에 있었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예다인외과를 방문한 당일, 수년 전 이곳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모임이 한창이었다.
별도로 거창한 프로그램은 없어도 환자대기실에 모여 앉아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당일 수술한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권 원장은 “병원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류하며 예다인외과의 홍보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술을 받은 김모(34)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병원을 알게 됐다”며 “수술 케이스가 별로 없는 대학병원보다는 고도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50~100kg씩 체중감량하는 사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끼리 소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전국에 각 지역별로 소모임이 생겼다”며 “그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병원 차원에서도 3개월에 1번씩병원 내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칫 환우모임은 해당 병원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 활동 중인 소모임이 긍정적인 면이 많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비만전문센터 확장 꿈꿔…급여화가 관건”
고도비만환자 진료만 보겠다는 꿈을 이룬 권 원장은 다음 목표로는 고도비만센터 설립을 그려보고 있다. 비만클리닉은 철저히 배제하고 위 밴드 수술만 하는 비만센터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개원가에서 수술을 하다보니 심장내과 전문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아쉬울 때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가 더 증가하면 센터로 확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의료체제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만센터가 가능하려면 우선 위 밴드수술의 급여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고도비만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제한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 만큼 수가가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예다인외과 권수인 원장이 보유한 공식적인 타이틀이다. 신사동에 위치한 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권 원장은 “지난 2003년 대학병원을 나와 위밴드 수술을 시작한 지 8년째에 접어들었다”며 “누적환자 수가 1천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누적환자 수 보다 믿기 어려운 것은 랩밴드 구매율이 아시아 의료기관 중 1위라는 사실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09년도 랩밴드 제조사인 앨러간 측에서 우리 병원이 아시아 국가 중 랩밴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며 표창을 줬다”며 “나 또한 앨러간 측의 말을 듣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서울대병원 교수직을 접고 개원시장에서 위밴드수술만 하는 외과의사로 입지를 굳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현재의 ‘예다인외과’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고도비만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눈팔지 않고 위밴드 수술만 고집”
권 원장이 위 밴드 수술 케이스 1천여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비급여 진료에 눈 돌리지 않고 고도비만환자 진료에만 역점을 뒀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7년도 새롭게 병원을 오픈한 것도 고도비만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예다인외과를 개원한 이후 단 한 번도 피부미용, 비만클리닉 등 비급여진료를 실시하지 않았다.
덕분에 개원 초 한 달에 서너명에 불과했던 수술 건수가 최근에는 한 달에 평균 3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미 연초 목표했던 수술 건수 총 360건을 이미 돌파했다.
그는 “만약 다른 치료를 함께 했다면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위밴드 수술만 하다보니 고도비만 환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최근에는 남성들의 수술도 늘고 있다”며 “200~235kg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남성들은 위 밴드 수술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환우 모임 활발…커뮤니티 활성화”
평소 외부 출입도 꺼리는 고도비만 환자들이 어떻게 광고도 하지 않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알고 찾아왔을까. 그 비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활발한 정보교류에 있었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예다인외과를 방문한 당일, 수년 전 이곳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모임이 한창이었다.
별도로 거창한 프로그램은 없어도 환자대기실에 모여 앉아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당일 수술한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권 원장은 “병원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류하며 예다인외과의 홍보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술을 받은 김모(34)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병원을 알게 됐다”며 “수술 케이스가 별로 없는 대학병원보다는 고도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50~100kg씩 체중감량하는 사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끼리 소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전국에 각 지역별로 소모임이 생겼다”며 “그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병원 차원에서도 3개월에 1번씩병원 내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칫 환우모임은 해당 병원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 활동 중인 소모임이 긍정적인 면이 많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비만전문센터 확장 꿈꿔…급여화가 관건”
고도비만환자 진료만 보겠다는 꿈을 이룬 권 원장은 다음 목표로는 고도비만센터 설립을 그려보고 있다. 비만클리닉은 철저히 배제하고 위 밴드 수술만 하는 비만센터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개원가에서 수술을 하다보니 심장내과 전문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아쉬울 때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가 더 증가하면 센터로 확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의료체제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만센터가 가능하려면 우선 위 밴드수술의 급여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고도비만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제한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 만큼 수가가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