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막외강 신경 카테터, 조용한 돌풍

발행날짜: 2010-11-05 11:39:35
  • 세달만에 학회·방송에서도 소개…기존 제품 보완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에 사용되는 카테터의 기존 단점을 보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카테터 PCM(Pain Contral Manipulator)이 출시된지 세달만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URGI R&D가 개발하고 엠텍메드코리아가 총판을 담당한 PCM(Pain Contral Manipulator)은 서울대학교 통증클리닉 김용철 교수의 자문을 받아 물리·화학적으로 경막외강 유착 박리술(Epidural adhesiolysis, EA)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게 고안됐다.

그간 해외에서 수입되던 Epiduroscope나 Navi-cath는 물리적인 경막외강 유착 박리술만, Racz's catheter는 화학적 박리술만 가능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지난 10월 EBS 명의 시리즈에서 마취통증 전문의 이상철 교수가 직접 PCM을 시연하는 장면도 방송을 탔다.

PCM의 장점은 ▲물리·화학적 동시 EA 가능 ▲epidural cathter 삽입 가능 ▲1.0mm working chnnel로 약물 주입 용이 ▲dura와 ligament 박리 가능 ▲introducer 손상 없이 안전한 caudal approach 가능 등이다.

한편 PCM은 대한척추통증연구회 제17차 학술대회에서도 소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과 남상건 교수는 'PCM을 이용한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을 발표하며 "PCM은 물리적 EA와 화학적 EA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카테터"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물리·화학적 EA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PCM이 향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PCM 데모 기기부터 사용하며 개선점을 지적해왔다는 분당 척병원 박찬도 센터장도 만족한다는 평을 전했다.

그는 "PCM은 기계적 박리 관 안에 작은 관이 들어있는 이중구조로 기계적 박리 관 제거 없이 화학적 박리가 가능해 침 끝의 정확한 위치 선정이 가능하다"며 "수입 카테터에 아쉬웠던 부분이 개선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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