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백병원 인턴파업을 계기로 전공의를 비롯한 수련의들의 업무환경 개선이 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는 상계백병원 인턴파업사태에 대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 지지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행보를 같이 할 것을 공언했다.

성명서에서 대전협은 "해결과정에서 다행스러운 것이 단위 전공의협에서 신속하게 운영위를 소집, 인턴 파업사태를 지지함을 밝히고 전공의 대표로서 협의를 같이 했다는 점"이라며 "대전협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전협 임동권 회장은 "인턴이 없을 때 레지던트 직역이 가장 고생이 심한데도 이를 감수한 채 병원 내 수련환경 개선의 큰 뜻에 같이했다는 점이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처럼 같은 행보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는 전공의협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전협 차원에서 큰 힘을 결집시킴으로써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 한 관계자도 "간혹 일어나곤 하는 수련의와 병원과의 마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객전투가 아닌 전략을 통한 싸움으로 근본적인 수련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상계백병원 인터 파업사태가 전공의의 수련 환경을 방치하는 병원측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