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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대규모 연구를 통해 또 다시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았다. 일반 투석법에 비해 심혈관 위험은 물론 입원율까지 낮춘다는 것을 입증한 것. 박스터는 최근 열린 유럽 신장협회-유럽 투석∙이식수술협회 학술대회에서 테라노바(Theranova) 투석막을 통해 확장된 혈액 투석(Expanded Hemodialysis, HDx) 치료를 받은 환자가 다른 방식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 및 입원율을 감소시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미디엄 컷오프 투석막과 고유량 투석막 효과 비교: 역확률 치료 가중치 코호트 연구(Effectiveness of medium cut-off Vs high flux dialyzers: An inverse probability weighting cohort study)'(초록#MO880). 이번 연구는 장기간 확장된 혈액 투석 치료를 받은 콜롬비아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테라노바를 통한 확장된 혈액 투석 환자군을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군과 성향 매칭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테라노바를 사용한 환자군이 고유량 혈액 투석 진행 환자군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35%, 투석으로 인한 입원율이 18%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확장된 혈액투석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테라노바는 기존 혈액 투석(Hemodialysis, HD) 대비 중분자(500Da ~ 25kDa)와 더불어 큰 중분자(25kDa ~ 45kDa) 요독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혈액 내 더 다양한 분자를 여과하며 정상 신장에 보다 근접한 수준의 여과율을 보인다. 큰 중분자 요독 물질은 신부전 환자의 염증이나 심혈관 질환 유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이를 걸러내면서 위험을 크게 낮춘 셈이다. 박스터 신장사업부 선임 의학이사 피터 루더포드(Peter Rutherford) 박사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연구 결과는 테라노바를 통한 확장된 혈액투석 치료가 환자에게 개선된 치료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동시에 의료 자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존의 관련 연구 결과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관찰형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로 콜롬비아에 위치한 박스터 클리닉에서 1000명 이상의 성인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 동안 추적 조사하며 심혈관 질환과 입원율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혈관 질환과 입원의 발생비, 발생률 및 기간은 가중표본을 통한 음이항 회귀모델(negative binomial regression)로 분석됐으며 테라노바를 통한 확장된 혈액 투석 치료가 심혈관 질환 발생률 및 입원율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편, 테라노바 투석막은 현재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은 미국을 비롯해 44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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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일명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통과 위기에서 또 한고비를 넘겼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박주민 법사위원장 직무대행이 돌발적으로 전체회의 일정을 잡고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상정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었다. 하지만 이날 법사위는 코로나 여파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안 심의에 집중하면서 의사면허 취소법은 후순위로 밀리면서 의결되지 않았다. 30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 모습. 법사위가 상정한 법안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이외에도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5건. 법사위원들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사위 위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의료법 개정안은 이날 의결되지 않으면서 한번 더 계류됐다. 이날 법사위에 상정된 의사면허 취소법은 지난 2월,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의결함에 따라 법사위에 상정됐지만 매달 심사를 연기함에 따라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은 금고이상의 형(실형, 집행유예, 선고유예)을 선고받은 의료인은 해당 형 집행시까지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의사의 면허취소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살인, 성폭행 등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형 이상인 경우는 모두 해당 형량에 추가 5년간(실형인 경우) 면허재교부가 금지되지만 영구 면허박탈은 제외했다. 다만, 여당 측은 의사면허 취소법을 민생법안 중 하나로 판단해 이날 상정한 만큼 향후에도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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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연간 3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통풍에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앞 다퉈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치료제 개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풍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사를 꼽자면 LG화학과 JW중외제약이 대표적이다. 우산 LG화학은 1일 통풍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시키며 기존 약물과 차별화 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C350189’는 통풍의 주요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치료제다. LG화학은 ‘LC350189’ 50mg, 100mg, 200mg, 위약등 총 4개군과 탐색적 활성 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군으로 구분해 3개월 간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요산농도 5mg/dL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mg군이 62%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이 23%로 나타나 ‘LC350189’와 큰 차이를 보였다. ‘LC350189’ 50mg, 100mg 등 저용량군의 달성률도 각각 47%, 45%로 높게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secondary endpoint)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요산농도 6mg/dL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mg, 100mg, 50mg군 각각 78%, 63%, 59%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은 3%로 분석되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페북소스타트군은 54%의 달성률을 보였다. 다만, LG화학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대조군으로 활용된 페북소스타트군의 용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복용 2주내에 효과가 확인될 만큼 빠른 약효가 특징으로 확인됐으며, 부작용 측면에서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LG화학보다 앞서 올해 초 국내 임상 2b상을 완료했다. 마찬가지로 171명의 한국인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를 대조군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LG화학의 ‘LC350189’가 요산의 과다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라면, JW중외제약의 ‘URC102’는 반대로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임상 2b상 투여군은 URC102 9㎎, 6㎎, 3㎎과 위약 등 총 4개 군과 참조군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80mg으로 구분했으며, 12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여했다. 임상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고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1차 평가변수는 약물 투여 후 4주 시점에서의 혈청요산수치 6㎎/㎗ 이하 달성률로 URC102 9㎎군 88.89%, URC102 6㎎군 71.79%, URC102 3㎎군 54.05%, 위약군 0%로 나타나 모든 URC102 투약군의 결과가 위약군 결과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한 URC102에 의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나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아 위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LG화학은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JW중외제약은 국내외 임상 3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노리고 있는 것이 대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관계자는 "두 기업의 약물 모두 통풍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기전은 다르다"면서도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통풍 환자 90% 이상이 요산배출 저하가 원인이다. 나머지가 과다생성으로 인한 통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6.1% 성장해 2025년 9조 60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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