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력 동원해 빅5병원 리베이트 잡겠다"

발행날짜: 2011-05-13 06:50:51
  • 복지부 김국일 과장 "이미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빅 5병원 일부 의사들을 정조준하고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과 김국일 과장은 12일 삼성서울병원 법무실이 주최한 '리베이트와 쌍벌제 법무 심포지엄'에서 향후 리베이트 조사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 과장은 "빅 5병원의 일부 의사들이 과연 복지부가 나를 잡을 수 있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정책에 비협조적인 의사들 때문에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매도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리베이트 합동 조사반은 물론, 복지부의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이러한 의사를 처벌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미 상당 부분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적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국일 과장은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대형병원 일부 의사들에게 복지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겠다"며 "복지부는 이미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이들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복지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꼭 이들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현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베이트 조사 무용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미 상당 부분 조사가 진행됐고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일부에서는 리베이트 조사가 실효성이 없었다는 비판을 하고 있지만 4월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국세청, 검찰에 송부할 자료를 추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베이트 전담반에도 제보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며 "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리베이트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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