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유전자 첫 규명

발행날짜: 2011-07-01 06:40:59
  • 한양대병원 배상철 교수, 'Arthritis & Rheumatism'에 발표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
한국인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7개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유전자를 규명해 'Arthritis & Rheumatism' 최근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배상철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PTPN2, FLI1, ARHGEF3, LCP2, GPR137B, TRHDE, GGA1 등 7개 유전자가 한국인의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 유전자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801명과 건강한 757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류마티스관절염과 연관성이 밝혀진 유전자의 실제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 718명과 건강한 719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재현성 연구도 시행했다.

배 교수에 따르면 "이중 STAT4, BLK, AFF3, CCL21 등 4개 유전자는 이미 서양인의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 유전자로 밝혀진 것이지만 PTPN2, FLI1 등 7개는 한국인의 류마티스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전체 전장 연관성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두 인종간 발병 위험 유전자가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 또한 병의 경로도 예측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배 교수는 "차세대 유전체 기술을 접목하면 개인별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예측 진단할 뿐만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아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