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 의협 간선제 확정판결 반발 움직임

발행날짜: 2011-10-31 12:20:37
  • 공보의협, 4일 긴급 상임이사회…전공의협, 회비 거부 추진

최근 대법원의 의협 선거제도 판결과 관련, 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가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대공협은 "의협의 선거제도와 관련해 오는 4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제도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으며 현재 추진되는 간선제로는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는 게 대공협의 판단이다.

대공협 기동훈 회장은 "이대로 간다면 의사들의 대표단체인 의협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면서 "이에 긴급히 전국 16개 시도 대표들을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 회장은 "내부적으로 직선제에 대한 불만과 함께 간선제 범위에서 민의를 반영시킬 대안을 찾자는 의견이 혼재돼 있다"면서 "3일까지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대전협 "의협회비 의협에 들어가지 않도록 결의할 것"

한편 대전협도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의협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직선제가 의료계 갈등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파벌 선거의 패착이지 직선제 폐기의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직선제가 간선제로 되는 경우는 없다. 이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고 젊은 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또 "각 단위병원협의회와 연계해 의협회비가 의협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대의원 총회에 상정해 결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협 김일호 회장은 "대전협의 단호한 의견을 말하기 위해 주말 동안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주요 13개 병원 전공의협의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협회들은 대외적인 문제에서 정치적인 연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공동전선 구축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앞서 2008년 대공협은 "간선제 도입이 회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고 선거인단에 대한 로비로 인해 선거가 얼룩질 위험이 있다"며 간선제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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