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불참 속 의료중재원 개원 "지속 대화하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2-04-16 12:01:12
  • 보건의료계 150명 참석…임채민 "산과 어려운 것 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 이하 의료중재원)이 16일 서울 시티타워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의료중재원 개원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임채민 장관.
이날 개원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하여 안홍준, 정하균, 최영희 의원 및 김세영 치과협회장, 안기종 환자단체협회장 및 이상석 병원협회 상근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의사협회는 불참했다.

추호경 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지만, 올해는 중재원 개원으로 어느때 보다 밝은 4월"이라면서 "중재원 탄생에 아버지 역할을 한 국회와 어머니 역할을 한 복지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원장은 이어 "의료계 일부에서 중재제도에 반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대화를 하겠다"며 "의료인이 진료환경에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는, 사랑받은 중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민 장관도 축사에서 "의료계에서 부당하다고 느낀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특히 산부인과에서 중재원 개원을 존중해준 점에 감사한다"며 의료계의 정서를 의식했다.

임 장관은 또한 "산부인과 진료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안다, 중재원 개원을 계기로 깊이 있고, 결과 지향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해 산부인과와 복지부간 구성될 TF에 기대감을 표했다.

임채민 장관과 최영희, 안홍준 의원 등 보건의료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개원한 중재원은 일 평균 140건의 상담이 접수되고 있으나, 공식 접수된 건 수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다.

특히 분만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 분배에 대한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비상임(감정, 조정) 의사위원 부족은 당분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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