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사 물리치료 보조업무 항의집회…"장관 사과하라"
물리치료사협회 회원들이 한의원의 간호조무사 물리치료 보조 업무 금지와 함께 복지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5일 물리치료사협회(회장 김상준)는 복지부 앞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임직원과 회원 4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한의원의 간호조무사 물리치료 보조 업무를 금지해 달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삭발을 감행한 장성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초음파치료기와 극초단파치료기 등은 한방물리요법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한의사의 지도, 감독 하에서도 간호조무사가 치료 보조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400여명의 경찰 병력이 복지부 현관 앞에서 대기하며 물치협 회원들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시위대는 "한의약정책과 폐지하라" "복지부가 초법적인 유권해석으로 물리치료사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강경한 구호로 분위기를 긴박하게 만들었다.
물치협은 보조 업무를 허용하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이달 말 총파업과 함께 면허증 반납, 헌법 소원 등의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물치협은 내일(6일) 복지부 앞에 촛불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