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연 300례 첫 돌파

이창진
발행날짜: 2012-11-26 16:43:31
  • 한덕종 교수팀, 5년 생존율 95% "세계 최고 수준"

서울아산병원이 신장이식 연 300례를 돌파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 교수팀은 26일 "만성 신장염을 앓고 있는 이모 씨에게 부인 최모 씨의 신장이식에 성공해 국내 첫 신장이식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10일이 지난 현재 이 씨는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벼운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덕종 교수의 신장이식 수술 모습.
한덕종 교수팀의 300례 분석결과, 81%(242건)가 생체 신장이식이며 19%(58건)가 뇌사자 이식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008년부터 5년 연속 연 200례 이상의 신장이식을 시행했으며, 생존율도 5년 95%로 미국 유수 대학병원과 대등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 2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래, 2009년 19건, 2010년 29건, 2011년 42건에 이어 올해 46건으로 최다 수술을 지속하고 있다.

한덕종 교수는 "세계 최강인 의료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환자관리 등 유기적인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면서 "장기이식 기술과 발맞춰 장기기증 문화도 활성화 돼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신장이식 대기시간으로 심혈관 질환과 실명 발생 가능성이 높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떨어지고 있다"며 "신장이식과 함께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췌장이식도 적극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12월 18일 '신장이식 300례 달성 기념식 및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