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기대에 찬물"…노 회장 "가슴이 뜯겨나가는 것 같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위원회가 의원급의 토요 가산 확대안 처리를 연기하자 의료계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의협은 가산 확대가 6월 건정심에 재상정 된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개원가에서는 현 집행부의 무능력을 재확인했다며 회장의 재신임과 부회장의 사퇴론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의원급 토요 가산 확대 결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원가의 반응은 정부 보다는 현 집행부를 성토하는 분위기로 수렴되고 있다.
모 시도의사회 임원은 "의협이 토요 가산을 마치 따 놓은 당상처럼 바람을 잡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도 컸다"면서 "지금껏 '믿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제 집행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환규 회장은 토요 가산 확대안이 무산되면 더 이상 정부와 대화는 없다고 천명한 상태라 더 이상 정부를 압박할 수단이 없는 게 큰 문제"라면서 "파업 등 무력 투쟁이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회원들이 얼마나 지지해 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건정심이 토요 가산을 연기한다고 결정을 했으면 회원들이 상식적으로 정부나 공익단체를 비난해야 하는데 지금은 의협 집행부를 성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 집행부에 대한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개원의사회 임원 역시 개원가의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앞서 노 회장이 대정부 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재신임 여부를 묻고 윤창겸 부회장이 전격 사퇴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이번 협상 결과를 두고 개원가에서는 재신임 약속을 지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노 회장의 갑작스런 약사회 방문이나 차등제 강화 발언이 회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면서 "다만 재신임을 묻는 행위가 수가 협상과 토요 가산 재상정을 앞두고 정부 측에 의료계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SNS를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더가 됐다"면서 "산속이나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어려운 심경을 피력했다.
노 회장은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느냐는 질책을 들을 때의 심정에 가슴이 뜯겨나가는 것 같다"면서 "더 힘든 이유는 비난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가산 확대가 6월 건정심에 재상정 된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개원가에서는 현 집행부의 무능력을 재확인했다며 회장의 재신임과 부회장의 사퇴론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의원급 토요 가산 확대 결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원가의 반응은 정부 보다는 현 집행부를 성토하는 분위기로 수렴되고 있다.
모 시도의사회 임원은 "의협이 토요 가산을 마치 따 놓은 당상처럼 바람을 잡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도 컸다"면서 "지금껏 '믿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제 집행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환규 회장은 토요 가산 확대안이 무산되면 더 이상 정부와 대화는 없다고 천명한 상태라 더 이상 정부를 압박할 수단이 없는 게 큰 문제"라면서 "파업 등 무력 투쟁이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회원들이 얼마나 지지해 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건정심이 토요 가산을 연기한다고 결정을 했으면 회원들이 상식적으로 정부나 공익단체를 비난해야 하는데 지금은 의협 집행부를 성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 집행부에 대한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개원의사회 임원 역시 개원가의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앞서 노 회장이 대정부 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재신임 여부를 묻고 윤창겸 부회장이 전격 사퇴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이번 협상 결과를 두고 개원가에서는 재신임 약속을 지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노 회장의 갑작스런 약사회 방문이나 차등제 강화 발언이 회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면서 "다만 재신임을 묻는 행위가 수가 협상과 토요 가산 재상정을 앞두고 정부 측에 의료계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SNS를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더가 됐다"면서 "산속이나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어려운 심경을 피력했다.
노 회장은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느냐는 질책을 들을 때의 심정에 가슴이 뜯겨나가는 것 같다"면서 "더 힘든 이유는 비난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