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대원제약 나홀로 고성장 비결 "한 만큼 보상"

이석준
발행날짜: 2014-08-20 05:12:30
  •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연봉, 일비 책정…제네릭, 개량신약 전략 주효"

제약업계에서 최근 유독 주목받는 제약사가 있다. 바로 대원제약인데 이유는 '다들 죽겠다'는 어려운 시기에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원제약 본사.
실제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은 1544억원으로 전년(134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업계 전반이 한 자리수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

올해도 대원제약의 행보는 거침없다.

UBIST 기준 상반기 처방액을 보면 688억원으로, 전년 동 기간(577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비슷한 규모의 제약업체 중 단연 돋보이는 경영 실적이다.

대원제약의 성장 동력은 '리피원', '오티렌' 등 제네릭과 개량신약 마케팅 전략의 주효다.

고지혈증약 '리피토'의 제네릭인 리피원은 올해 150억원, 향궤양제 스티렌 개량신약 오티렌은 1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이 예상된다. 후발 주자는 어렵다는 공식을 깨뜨린 셈이다.

대원제약 또 다른 고성장 비결은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모 제약사 영업사원은 "대원제약은 중소제약사지만 일비나 연봉이나 업계 최고 수준이다. 어떤 허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기업 인지도에 비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도 "파우치인 프리비투스, 코대원포르테 등 내과에서 루틴하게 쓸만한 제품이 많고 담당자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연봉, 일비, 전문약 위주의 집중할 수 있는 제품 라인 등이 대원제약 성장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외부의 평가도 높다. 증권가는 올해 제네릭 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원제약은 약가 인하 이후 품목 전환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오티렌과 원트란, 올해는 마그보스, 코대원포르테 등 신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올해 제네릭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