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학회 과잉수술 지적에 신경외과 발끈…"불난데 기름붓나"
척추치료를 두고 비수술적 치료룰 중심으로 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수술적 치료를 주로하는 신경외과 의료진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디스크 등 척추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측의 경쟁적 기류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척추전문병원의 과잉수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통증학회는 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의 수술 조정률이 18.7%로 전체 척추수술 조정률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척추전문병원은 전체 청구건수의 60%이상이 조정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통증학회는 이를 근거로 "정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에서 무리한 수술이 더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다"면서 과잉수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발표에 척추전문병원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삭감률에 대한 불만이 높아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입장이다.
모 척추전문병원장은 "현재 심평원과 수술 삭감을 두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당사자도 아닌 통증학회에서 왜 나서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척추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몇년 전부터 정당한 진료를 하고도 삭감 사례가 급증해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다른 척추전문병원장은 "옆집 불난 데 기름 붓는거냐. 삭감의 부당함에 대해 심평원과 논쟁을 벌이는 것도 바쁜데 뒷집에서 뒤통수까지 쳐야 하느냐"며 볼멘 소리를 냈다.
그는 "척추질환 환자를 신경외과에 환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노림수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문병원협의회 측은 통증학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은 "일부의 문제를 척추전문병원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서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디스크 등 척추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측의 경쟁적 기류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척추전문병원의 과잉수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통증학회는 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의 수술 조정률이 18.7%로 전체 척추수술 조정률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척추전문병원은 전체 청구건수의 60%이상이 조정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통증학회는 이를 근거로 "정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에서 무리한 수술이 더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다"면서 과잉수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발표에 척추전문병원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삭감률에 대한 불만이 높아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입장이다.
모 척추전문병원장은 "현재 심평원과 수술 삭감을 두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당사자도 아닌 통증학회에서 왜 나서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척추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몇년 전부터 정당한 진료를 하고도 삭감 사례가 급증해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다른 척추전문병원장은 "옆집 불난 데 기름 붓는거냐. 삭감의 부당함에 대해 심평원과 논쟁을 벌이는 것도 바쁜데 뒷집에서 뒤통수까지 쳐야 하느냐"며 볼멘 소리를 냈다.
그는 "척추질환 환자를 신경외과에 환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노림수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문병원협의회 측은 통증학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은 "일부의 문제를 척추전문병원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조만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서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