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회서 결정…"일방통행식 예산 집행에 제동건다"
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비상대책위원회에 파견했던 위원의 철수를 결정했다.
예산 집행 과정에서 마찰을 빚고 있었던 만큼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회무 진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의협은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철호 공동 위원장을 비롯한 송후빈, 유태욱, 김근모 4인의 상임이사와 장성환, 최재욱 2인의 전문위원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파견 철회는 최근 빚어진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예산 집행과 조인성 공동위원장의 의정합의 원천무효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앞서 의협 집행부는 비대위가 대국민·회원 홍보물 제작(4237만원)과 각 투쟁체에 지원하기로 한 비용(4800만원)의 처리를 집행부와 한 마디 상의없이 진행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게다가 의정합의 무효발언에 대해 추 회장은 "시범사업 저지와 의정협의 이행은 공약 사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정은 곧 집행부 정통성의 무시와 같다"며 예산안 동결과 비대위원 철수 카드를 꺼내들은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추 회장이 비대위원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지적하자 상임이사진이 즉석에서 철회 안건을 상정, 재석 상임이사 19명 중 13명이 찬성해 의결됐다.
집행부는 비대위원 철수에 이어 비대위의 비용집행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통해 향후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추 회장은 "비대위의 비용 집행을 무작정 승인해 줄 수는 없어 외부 법무법인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면서 "비대위가 총회서 의결됐다고는 하지만 의사 결정과 예산을 총회의 인준없이 사용하는 것이 제반 규정에 합당한지 검토해 향후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원 파견 철수에 따른 불만으로 유태욱 정책이사가 집행부 인선에서 빠지게 됐다.
유 이사는 "그동안 집행부의 파견 비대위원으로서 참여해왔지만 오늘로 정책이사 직무를 모두 그만 두게 됐다"며 "사퇴는 집행부의 상임이사회에서 파견 비대위원의 철회를 의결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이며, 그 동안 이철호 비대위 공동위원장과 함께 집행부-비대위의 가교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비대위와 집행부가 서로 견제를 할 시기가 아니고, 정부의 일방적인 시범사업 강행과 국회 일정 등을 생각했을 때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른 상황이다"며 "이철호 위원장 등과 아무런 사전 상의도 없이 이런 중요한 사안이 긴급 의결로 결정이 된 점은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11만 의사 회원들이 한결 같이 바라는 것은 의료계가 단합해 원격의료를 저지하는 것이다"며 "만약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잡다한 조건들과 맞바꿔 원격 모니터링 수준에서 합의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의료계 내부에 있다면 그들이 바로 의료계의 미래를 망치는 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 집행 과정에서 마찰을 빚고 있었던 만큼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회무 진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의협은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철호 공동 위원장을 비롯한 송후빈, 유태욱, 김근모 4인의 상임이사와 장성환, 최재욱 2인의 전문위원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파견 철회는 최근 빚어진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예산 집행과 조인성 공동위원장의 의정합의 원천무효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앞서 의협 집행부는 비대위가 대국민·회원 홍보물 제작(4237만원)과 각 투쟁체에 지원하기로 한 비용(4800만원)의 처리를 집행부와 한 마디 상의없이 진행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게다가 의정합의 무효발언에 대해 추 회장은 "시범사업 저지와 의정협의 이행은 공약 사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정은 곧 집행부 정통성의 무시와 같다"며 예산안 동결과 비대위원 철수 카드를 꺼내들은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추 회장이 비대위원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지적하자 상임이사진이 즉석에서 철회 안건을 상정, 재석 상임이사 19명 중 13명이 찬성해 의결됐다.
집행부는 비대위원 철수에 이어 비대위의 비용집행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통해 향후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추 회장은 "비대위의 비용 집행을 무작정 승인해 줄 수는 없어 외부 법무법인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면서 "비대위가 총회서 의결됐다고는 하지만 의사 결정과 예산을 총회의 인준없이 사용하는 것이 제반 규정에 합당한지 검토해 향후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원 파견 철수에 따른 불만으로 유태욱 정책이사가 집행부 인선에서 빠지게 됐다.
유 이사는 "그동안 집행부의 파견 비대위원으로서 참여해왔지만 오늘로 정책이사 직무를 모두 그만 두게 됐다"며 "사퇴는 집행부의 상임이사회에서 파견 비대위원의 철회를 의결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이며, 그 동안 이철호 비대위 공동위원장과 함께 집행부-비대위의 가교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비대위와 집행부가 서로 견제를 할 시기가 아니고, 정부의 일방적인 시범사업 강행과 국회 일정 등을 생각했을 때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른 상황이다"며 "이철호 위원장 등과 아무런 사전 상의도 없이 이런 중요한 사안이 긴급 의결로 결정이 된 점은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11만 의사 회원들이 한결 같이 바라는 것은 의료계가 단합해 원격의료를 저지하는 것이다"며 "만약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잡다한 조건들과 맞바꿔 원격 모니터링 수준에서 합의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의료계 내부에 있다면 그들이 바로 의료계의 미래를 망치는 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