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병원장들 "전공의·선택진료 수도권 쏠림" 토로

발행날짜: 2015-02-05 09:33:53
  • 병협, 지역병원 간 소통 및 발전방안 모색 적극 나서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가 지역병원회와의 소통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병협은 지난 3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병원장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병원계 현안을 논의하고 각 지역병원의 어려운 점을 회무에 반영하고자 마련한 것.

이날 박상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의료계는 인구 고령화, 의료서비스 향상 요구, 신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다양한 시대적 요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의 중요성을 외부로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협은 모든 의료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선 부산 지역병원장들은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토로했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전공의 수급, 선택진료의 수도권 쏠림현상, 영상장비 및 진단검사 수가, 병원 인증평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은 전문병원 지정과 당직의 배치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부산시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새홍제병원 구인회 원장은 현행 의료기기 정도관리 개선에 병협이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 중 잘못된 제도나 절차 등은 합리적인 방향에서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병협은 부산시병원회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수가 협상, 식대수가ㆍ의료기관 세제 개선, 선택진료 및 상급병실 개편 대응,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병원협회는 지역병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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