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쓰는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생존율도 70% 돌파
의사 49명이 1년간 출동 거리 5000km. 제주대병원부터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할 것없이 전국에서 삼성서울병원 에크모(ECMO)팀을 찾는다.
불과 10년전 절반에 불과했던 에크모이탈성공률도 어느새 69%까지 올라갔다. 삼성서울병원이 매년 새롭게 쓰고 있는 에크모의 역사다.
그만큼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의 실적은 추종을 불허한다. VA 에크모(혈액을 정맥에서 빼내 동맥으로 넣는 방식) 실적만 봐도 그렇다.
지난 2007년 50%였던 이탈성공률은 2012년까지 50% 선에서 머물다 2013년 52%, 2014년 64%, 2015년 69%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이 60%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준을 알 수 있다.
VV 에크모(혈액을 정맥에서 빼내 정맥으로 넣는 방식) 실적도 마찬가지다. 2007년 40%에 불과했던 이탈성공률은 2014년 68%로 껑충 뛰어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 조양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역사가 우리나라 에크모의 역사라고 볼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실적 또한 세계 어느 기관과 비교해도 우위에 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전국에서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을 찾는 경우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중에 에크모팀을 갖춘 곳은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모바일 에크모팀'을 구성하고 지방이나 종합병원들이 응급요청을 하면 헬기나 엠불런스로 즉시 에크모팀이 이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18곳에 출동해 응급 환자들을 살려냈다. 이렇게 이동한 거리만 5000km.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만 49명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모바일 에크모팀은 헬리콥터로만 9번 출동해 무려 4314km를 이동했다. 참여한 의료진만 28명이나 된다.
인근으로 출동한 엠뷸런스도 462km를 달렸다. 여기에도 21명의 의료진이 에크모를 들고 뛰었다.
조 교수는 "모바일 에크모팀을 구축한 이래 매년 20여건의 응급 출동을 하고 있다"며 "선후배 교수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체외순환사들에게 감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에크모 저변 확대에도 노력중이다. 지난해 매달 진행한 에크모 케이스 리뷰 컨퍼런스에는 무려 200여명이 참석해 에크모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SMC 에크모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어 연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자부심이 깔려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부심이 꼭 뿌듯하게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에크모의 저변이 적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조양현 교수는 "많게는 시술의 30%이상을 삭감당하는 현실속에서 에크모팀을 유지할 수 있는 대학병원은 드물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모바일 에크모 또한 이송비용만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삼성그룹의 결정이 있었기에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에크모의 새 역사를 쓴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의 인식 제고와 지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불과 10년전 절반에 불과했던 에크모이탈성공률도 어느새 69%까지 올라갔다. 삼성서울병원이 매년 새롭게 쓰고 있는 에크모의 역사다.
그만큼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의 실적은 추종을 불허한다. VA 에크모(혈액을 정맥에서 빼내 동맥으로 넣는 방식) 실적만 봐도 그렇다.
지난 2007년 50%였던 이탈성공률은 2012년까지 50% 선에서 머물다 2013년 52%, 2014년 64%, 2015년 69%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이 60%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준을 알 수 있다.
VV 에크모(혈액을 정맥에서 빼내 정맥으로 넣는 방식) 실적도 마찬가지다. 2007년 40%에 불과했던 이탈성공률은 2014년 68%로 껑충 뛰어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 조양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역사가 우리나라 에크모의 역사라고 볼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실적 또한 세계 어느 기관과 비교해도 우위에 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전국에서 삼성서울병원 에크모팀을 찾는 경우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중에 에크모팀을 갖춘 곳은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모바일 에크모팀'을 구성하고 지방이나 종합병원들이 응급요청을 하면 헬기나 엠불런스로 즉시 에크모팀이 이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18곳에 출동해 응급 환자들을 살려냈다. 이렇게 이동한 거리만 5000km.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만 49명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모바일 에크모팀은 헬리콥터로만 9번 출동해 무려 4314km를 이동했다. 참여한 의료진만 28명이나 된다.
인근으로 출동한 엠뷸런스도 462km를 달렸다. 여기에도 21명의 의료진이 에크모를 들고 뛰었다.
조 교수는 "모바일 에크모팀을 구축한 이래 매년 20여건의 응급 출동을 하고 있다"며 "선후배 교수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체외순환사들에게 감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에크모 저변 확대에도 노력중이다. 지난해 매달 진행한 에크모 케이스 리뷰 컨퍼런스에는 무려 200여명이 참석해 에크모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SMC 에크모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어 연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자부심이 깔려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부심이 꼭 뿌듯하게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에크모의 저변이 적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조양현 교수는 "많게는 시술의 30%이상을 삭감당하는 현실속에서 에크모팀을 유지할 수 있는 대학병원은 드물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모바일 에크모 또한 이송비용만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삼성그룹의 결정이 있었기에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에크모의 새 역사를 쓴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의 인식 제고와 지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