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주기가 6개월씩 2회로 변경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7일 "오는 6월부터 만 12세(2003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6개월 간격, 두 번 무료 접종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 차원의 지원 없이 1회 접종에 15만원~18만원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접종비용(2회 접종 시 약 30만원~36만원)이 없어짐으로써 예방 가능한 여성암으로 유일했던 자궁경부암 발생 등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앞서 복지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 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고시 등 개정안을 28일부터 5월 6일까지 행정예고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이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되면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반응 감시와 예방접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