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 효과? 13개 지방의료원 의료이익 증가

발행날짜: 2016-06-21 13:00:59
  • 복지부, 지방의료원 세입·세출결산서 분석결과 공개

정부가 성과중심의 관리체계 구축 및 인건비 절감으로 13개 지방의료원의 의료이익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13개 지방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자료는 웹 사이트에 등록된 2015년 지방의료원의 운영정보를 분석한 것으로, 34개 지방의료원 중 13개 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

경영 개선을 이룬 13개 의료원은 구체적으로 군산의료원(21억원), 영월의료원(10억원), 목포시의료원(8억원), 마산의료원(8억원), 원주의료원(7억원), 삼척의료원(2억원), 포항의료원(14억원), 충주의료원(21억원), 서울의료원(28억원), 의정부의료원(15억원), 김천의료원(6억원), 속초의료원(3억원), 울진군의료원(3억원) 등이다.

이 중 군산의료원 등 12개 의료원은 환자가 증가해 진료수입이 늘면서 의료이익(의료수익-의료비용)이 증가했으며, 마산의료원은 인건비(의료비용) 절감으로 의료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료원은 우수한 전문의 4명 추가 확보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운영 등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1억원 증가했다.

영월의료원은 대학병원 비뇨기과·정형외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원받아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0억원 증가했으며, 원주의료원은 외래환자 증가로 의료이익이 7억원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포항의료원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추가 확보해 2개과로 운영하고, 내과 전문의(2명) 및 치과 전문의를 우수의료진으로 교체해 진료과별 연간 진료목표를 부여하는 등 성과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4억원 증가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충주의료원은 2012년 외곽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외과·신경외과·안과·비뇨기과 수술건수 증가로 입원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1억원 증가했다.

더불어 노사갈등을 겪었던 속초의료원은 2015년 10월 임명된 원장을 중심으로 2016년 4월 노사상생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율을 개선해 당기순이익이 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 외에 기능보강비 및 의사인건비 등 정부지원, 불합리한 단체협약 및 과도한 진료비 감면 등 불합리한 관행개선, 상시 근로 300명 이상인 15개 지방의료원 임금피크제 도입 등 지방의료원 자체 경영개선노력도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의료원으로 하여금 공익적 기능 즉, 호스피스, 재활치료, 고압산소치료, 음압격리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경영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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