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에 외부 눈총"…"정확한 회무 인수인계 불가피"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전임 집행부를 향해 제기한 부당이익금환수 소송이 신경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피소를 당한 장홍준, 한동석 전 이사들이 소송의 부당성을 알리는 피켓시위를 하자 노만희 회장은 전임 집행부와의 면담을 유보한다는 입장.
특히 산부인과의사회와 수 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마저 대개협의 소송이 내분으로 비춰져 실익이 없다며 만류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대개협은 의협 3층 회의실에서 제29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회무·결산 보고, 감사보고, 회칙개정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평의원회는 김세헌 감사가 전임 회장의 개인 통신비의 예산 사용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노만희 집행부가 제기한 부당이득금환수 소송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임 집행부 장홍준 재무, 한동석 총무이사는 "6년 무보수 봉사에 (신임 집행부가) 6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의사회 내부 송사에 멍드는 건 회원뿐이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노만희 회장은 "김일중 전 회장을 포함해 여기 피켓 시위 중인 총무, 재무이사들도 같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시위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만나기로 했던 것을 다시 생각하려고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석 평의원(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은 "회무 인수 인계가 안 돼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 김일중 전 회장이 영수증을 다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소송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법제이사의 법인을 통해 소송을 하면서 변호사 비용 등 지출이 발생할게 아니냐"며 "과연 얼마나 잘못된 오류가 있어서 그러는지, 또 법적 다툼이 계속 이뤄질 텐데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소송 비용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심 비용으로 1500만원 전후가 소요됐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김동석 평의원은 "과거엔 고문들이 나와서 조언도 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시끄러우니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며 "과연 소송이 대개협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구두로 회계 인수인계를 하면 어때서 그러냐"고 타박했다.
소송전의 실익을 두고 김세헌 감사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세헌 감사는 "지금까지 (김동석 평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감사를 받은 전임 집행부가 관련 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불과 1~2년 전 자료를 왜 지금 준비하냐"며 "예전에 돈 준 곳에 전화해 확인서를 써달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동석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은 산부인과를 상대로 고소, 고발을 몇 건이나 하지 않았냐"며 "대개협이 소송을 하는 것과 산부인과가 소송을 하는 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르냐"고 항의했다.
좌훈정 평의원은 대개협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나섰다.
좌 평의원은 "몇 달 전부터 고소, 고발전 내용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설명할 줄 알았다"며 "외부에서 볼 때 대개협 위상이 추락할 뿐더러 정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내부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냐"고 질의했다.
그는 "평의원회를 통해서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할 수도 있고 그래도 안되면 소송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발전적 결론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노만희 회장은 "구두 인수인계를 하며 손으로 쓴 서류 하나만 봤다"며 "3300만원을 인수받고 그중 17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간략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를, 전임 회장을 상대로 고소, 고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냐"며 "정말 고민 고민하다가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 분들이 돈을 횡령했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회계 집행 내역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만 해달라는 것이다"며 "물론 그런 자료도 있겠지만 노만희 집행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료 노출을 꺼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소를 당한 장홍준, 한동석 전 이사들이 소송의 부당성을 알리는 피켓시위를 하자 노만희 회장은 전임 집행부와의 면담을 유보한다는 입장.
특히 산부인과의사회와 수 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마저 대개협의 소송이 내분으로 비춰져 실익이 없다며 만류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대개협은 의협 3층 회의실에서 제29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회무·결산 보고, 감사보고, 회칙개정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평의원회는 김세헌 감사가 전임 회장의 개인 통신비의 예산 사용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노만희 집행부가 제기한 부당이득금환수 소송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임 집행부 장홍준 재무, 한동석 총무이사는 "6년 무보수 봉사에 (신임 집행부가) 6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의사회 내부 송사에 멍드는 건 회원뿐이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노만희 회장은 "김일중 전 회장을 포함해 여기 피켓 시위 중인 총무, 재무이사들도 같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시위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만나기로 했던 것을 다시 생각하려고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석 평의원(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은 "회무 인수 인계가 안 돼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 김일중 전 회장이 영수증을 다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소송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법제이사의 법인을 통해 소송을 하면서 변호사 비용 등 지출이 발생할게 아니냐"며 "과연 얼마나 잘못된 오류가 있어서 그러는지, 또 법적 다툼이 계속 이뤄질 텐데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소송 비용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심 비용으로 1500만원 전후가 소요됐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김동석 평의원은 "과거엔 고문들이 나와서 조언도 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시끄러우니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며 "과연 소송이 대개협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구두로 회계 인수인계를 하면 어때서 그러냐"고 타박했다.
소송전의 실익을 두고 김세헌 감사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세헌 감사는 "지금까지 (김동석 평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감사를 받은 전임 집행부가 관련 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불과 1~2년 전 자료를 왜 지금 준비하냐"며 "예전에 돈 준 곳에 전화해 확인서를 써달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동석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은 산부인과를 상대로 고소, 고발을 몇 건이나 하지 않았냐"며 "대개협이 소송을 하는 것과 산부인과가 소송을 하는 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르냐"고 항의했다.
좌훈정 평의원은 대개협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나섰다.
좌 평의원은 "몇 달 전부터 고소, 고발전 내용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설명할 줄 알았다"며 "외부에서 볼 때 대개협 위상이 추락할 뿐더러 정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내부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냐"고 질의했다.
그는 "평의원회를 통해서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할 수도 있고 그래도 안되면 소송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발전적 결론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노만희 회장은 "구두 인수인계를 하며 손으로 쓴 서류 하나만 봤다"며 "3300만원을 인수받고 그중 17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간략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를, 전임 회장을 상대로 고소, 고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냐"며 "정말 고민 고민하다가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 분들이 돈을 횡령했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회계 집행 내역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만 해달라는 것이다"며 "물론 그런 자료도 있겠지만 노만희 집행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료 노출을 꺼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