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수술, 결석 완전히 없애야 재발 감소"

발행날짜: 2016-07-06 11:26:53
  • 보라매병원 조성용 교수팀, 결석환자 추적관찰 결과 발표

신장 결석수술로 2mm의 작은 결석도 완전히 없애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조성용 교수팀(비뇨기과)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연성내시경 및 최소침습 경피적 신절석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발률을 연구했다.

조성용 교수
당초 결석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2mm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들만 남긴 수술의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결석들에 대해 2년간 추적관찰 해본 결과 60%의 결석이 2년간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었다. 또한 그 중 30%는 결석이 다시 자라서 재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결석이 제거되어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평균 9개월에서 최대 14개월까지 약 1년이 소요되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초 요로결석은 수술 도중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가루처럼 아주 작은 크기로 부수게 되면 이러한 잔석들은 대부분 자연 배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왔다.

일반적으로 2-4mm 이하 크기의 돌만 남는 경우 수술이 성공하였다고 판정하는데 이러한 상식과 달리 연구 결과 매우 작은 크기의 결석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재발율도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6개 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232명 가운데 남아있던 결석이 4mm이상 자랐을 때는 재치료가 필요했고 합병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성용 교수는 "수술 후에 남은 작은 결석은 저절로 배출되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연구 결과 작은 결석이라도 잘 배출되지 않고 1/3은 크기가 다시 커질 위험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기존 치료에 비해 환자의 경과가 비약적으로 호전되는 최소침습적 신장결석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신장결석 수술 시 좀 더 정밀하고 꼼꼼한 수술이 필요하며 결석의 재발 및 크기 변화 등에 대해 지속적인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연구는 비뇨기과 유수 저널인 World Journal of Urology 2016년도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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