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증가로 풀 타임 기피·개원 활성화로 봉직 인력 감소 원인
"어디 소아청소년과 의사 좀 없나?" "풀 타임까지도 안 바란다. 파트 타임이라도 감사하다."
최근 봉직의 시장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몸값이 뛰면서 소청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는 병원장이 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급여 수준까지 상승
최근 병원계에 따르면 소청과 전문의 급여는 내과에서도 급여가 높다는 소화기내과 수준까지 높아졌다.
경기도 A병원장은 "소청과 전문의를 워낙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소화기내과 전문의 급여와 비슷해졌다"면서 "어떤 병원은 요즘 급여가 높다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준까지 맞춰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내과 수준까지 맞춰도 안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병원장들은 소청과 전문의 인력난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병원계 관계자들의 전언.
지방의 B병원장은 "소청과가 그나마 개원 시장이 살아있는 전문과목이기 때문인지 봉직시장에서 더 귀한 것 같다"면서 "특히 당직을 서거나 풀타임으로 진료할 의사를 찾는 것은 특히 어렵다"고 전했다.
소청과 급여 상승 원인, 여의사 증가 한몫
소청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원인으로는 봉직보다 개원을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여의사의 증가도 한몫했다는 게 병원계 전언이다.
A대학병원 소청과 교수는 "내과, 이비인후과 개원시장이 주춤한 틈을 비집고 소청과가 그나마 개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봉직의로 있기 보다는 공동개원 하더라도 개원가에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
또 다른 이유는 여의사 비율 상승에 따른 변화다.
B대학병원 소청과 교수는 "소청과를 전공한 여의사들은 전문의 취득 전후로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휴직을 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진료를 하더라도 파트타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풀타임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손실이지만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강요할 순 없는 문제"라면서 "선배로서도 안타깝지만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배출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여의사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15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194명 중 남성은 84명인 반면 여성은 110명이었으며 2016년도 역시 남성은 74명, 여성은 121명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올해 이례적으로 남자 전문의가 111명, 여자 전문의가 110명으로 역전현상이 나타났지만 여의사 대세론은 뒤집기 어려워보인다. 즉, 당분간 소청과 전문의 인력난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처럼 소청과 몸값 상승의 원인이 전공의 지원율이 상승하거나 소아과 시장의 확대됨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개원을 선호하는 경향과 함께 여의사의 증가 등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소청과 전문의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또 다른 소청과 교수는 "급여가 상승하고 있다고 좋아하기에는 씁쓸한 측면이 있다"면서 "소청과 발전을 위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측면이 있다"고 우려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소아과학회 양세원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 급여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이를 여의사 증가 등 특정 원인 때문이라고 결론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는 일각의 추측일 뿐 수치상으로 검증된 바 전혀 없다. 급여 상승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봉직의 시장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몸값이 뛰면서 소청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는 병원장이 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급여 수준까지 상승
최근 병원계에 따르면 소청과 전문의 급여는 내과에서도 급여가 높다는 소화기내과 수준까지 높아졌다.
경기도 A병원장은 "소청과 전문의를 워낙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소화기내과 전문의 급여와 비슷해졌다"면서 "어떤 병원은 요즘 급여가 높다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준까지 맞춰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내과 수준까지 맞춰도 안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병원장들은 소청과 전문의 인력난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병원계 관계자들의 전언.
지방의 B병원장은 "소청과가 그나마 개원 시장이 살아있는 전문과목이기 때문인지 봉직시장에서 더 귀한 것 같다"면서 "특히 당직을 서거나 풀타임으로 진료할 의사를 찾는 것은 특히 어렵다"고 전했다.
소청과 급여 상승 원인, 여의사 증가 한몫
소청과 전문의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원인으로는 봉직보다 개원을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여의사의 증가도 한몫했다는 게 병원계 전언이다.
A대학병원 소청과 교수는 "내과, 이비인후과 개원시장이 주춤한 틈을 비집고 소청과가 그나마 개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봉직의로 있기 보다는 공동개원 하더라도 개원가에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
또 다른 이유는 여의사 비율 상승에 따른 변화다.
B대학병원 소청과 교수는 "소청과를 전공한 여의사들은 전문의 취득 전후로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휴직을 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진료를 하더라도 파트타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풀타임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손실이지만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강요할 순 없는 문제"라면서 "선배로서도 안타깝지만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배출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여의사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15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194명 중 남성은 84명인 반면 여성은 110명이었으며 2016년도 역시 남성은 74명, 여성은 121명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올해 이례적으로 남자 전문의가 111명, 여자 전문의가 110명으로 역전현상이 나타났지만 여의사 대세론은 뒤집기 어려워보인다. 즉, 당분간 소청과 전문의 인력난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처럼 소청과 몸값 상승의 원인이 전공의 지원율이 상승하거나 소아과 시장의 확대됨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개원을 선호하는 경향과 함께 여의사의 증가 등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소청과 전문의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또 다른 소청과 교수는 "급여가 상승하고 있다고 좋아하기에는 씁쓸한 측면이 있다"면서 "소청과 발전을 위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측면이 있다"고 우려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소아과학회 양세원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 급여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이를 여의사 증가 등 특정 원인 때문이라고 결론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는 일각의 추측일 뿐 수치상으로 검증된 바 전혀 없다. 급여 상승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