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중국 진출 최다 기록

이창진
발행날짜: 2017-04-05 12:00:00
  • 해외의료 155건 중 59건 차지…"컨설팅·금융세제 지원 병행"

국내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5일 "2016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 분석결과, 의료 해외 진출에 성공해 운영 중인 건수는 2016년 현재 155건(누적)으로 2015년(144건)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루와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3개국에 신규 신출해 한국 의료가 진출한 국가는 총 20개국이다.

155건 중 중국이 5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40건, 베트남 9건 순을 보였다.

진출 유형별 의료기관 개설 운영이 49건, 의료기술 이전 78건, 수탁운영 8건, 운영컨설팅 10건 등이다.

의료기관 개설 운영은 중국에서 2015년 13건에서 2016년 16건으로, 의료기술 이전(프랜차이징, 라이센싱)은 미국에서 2015년 24건에서 2016년 27건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진료과목별 피부성형이 57건으로 가장 많고, 치과 33건, 한방 22건 등을 보였다.

피부성형은 중국 36건, 베트남 6건, 인도네시아 4건을, 치과는 미국 17건, 중국 13건을, 한방은 미국 18건을 차지했다.

이중 지난 3월 몽골 울란바토르 불임전문센터 개설과 중국 광저우 100병상 병원, 중국 칭다오 1000병상 종합병원 개설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복지부는 향후 진출 목표로 중국 31건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27건 등 총 66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해외진출 경험이 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조사,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방문규 차관은 "우수한 의료인력과 의료기술 및 시스템을 토대로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의료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진출 컨설팅, 프로젝트 지원, 금융세제 지원 등 적극적 지원정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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