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최대 의료이익 기록…경북대·전남대 적자→흑자로 전환
선택진료비가 의료질지원금으로 대체되면서 서울대병원 등 대형 국립대병원의 곳간이 두둑해지고 있다.
2일 메디칼타임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형 국립대병원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 등 대부분 선택진료비가 축소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의료질평가지원금이 지급된 2015년도 9월 이후 의료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2015년도 의료수익은 9107억원에서 2016년도 9793억원으로 1년새 약 685억원 증가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은 지난 2014년도 8715억원에서 2015년도 9107억원으로 392억원 증가했으며 2013년도 대비 2014년도 당시에도 43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3년간 최대 의료수익을 낸 셈이다.
경북대병원 또한 의료질 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5년도 의료수익은 4169억에서 2016년도 4608억원으로 약 439억원 증가했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2013년도 3851억원에서 2014년도 4011억원으로 증가, 약 160억원 늘어난데 그쳤지만 2015년도에서 2016년도에는 크게 늘었다.
수익에서 비용을 뺀 의료이익을 제외하면 이 같은 경향은 더 명확해 진다.
2016년도 의료이익은 -163억원으로 2015년 전년도 -368억원에서 적자를 크게 감축했다. 경북대병원은 2014년도 의료이익은 -155억원으로 2015년도 들어서면서 -2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늪에 빠진 바 있다.
여전히 의료이익은 적자상태에지만 전년대비 크게 줄여나간 셈이다.
전남대병원도 최근 길고 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전남대병원의 의료이익을 살펴보면 2013년도 -257억원에서 2014년도 -287억원으로 매년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료질 지원금이 첫 지급된 2015년도 -215억원으로 적자 폭을 좁히는가 하더니 2016년도 의료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의료수익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전남대병원의 2016년도 의료수익은 5772억원으로 2015년도 5278억원 대비 49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의료수익은 2013년도 4686억원, 2014년도 49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약 290억원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정승용 기조실장은 "의료수익이 증가한 것은 의료질 지원금 이외 사학연금 등 정책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학병원 상당수가 의료수익이 증가한 것을 사실이지만 의료질 지원금 증가분인지 그만큼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료질 지원금 또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지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각 대학병원마다 환자 진료량이 늘어난 결과일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다인실 기준을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하면서 병실료 문턱이 더욱 낮아진 만큼 대형 대학병원 쏠림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당 병원 입장에선 의료질 지원금 증가는 환영할 만하지만 언제까지 환자 수를 늘려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일 메디칼타임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형 국립대병원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 등 대부분 선택진료비가 축소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의료질평가지원금이 지급된 2015년도 9월 이후 의료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2015년도 의료수익은 9107억원에서 2016년도 9793억원으로 1년새 약 685억원 증가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은 지난 2014년도 8715억원에서 2015년도 9107억원으로 392억원 증가했으며 2013년도 대비 2014년도 당시에도 43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3년간 최대 의료수익을 낸 셈이다.
경북대병원 또한 의료질 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5년도 의료수익은 4169억에서 2016년도 4608억원으로 약 439억원 증가했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2013년도 3851억원에서 2014년도 4011억원으로 증가, 약 160억원 늘어난데 그쳤지만 2015년도에서 2016년도에는 크게 늘었다.
수익에서 비용을 뺀 의료이익을 제외하면 이 같은 경향은 더 명확해 진다.
2016년도 의료이익은 -163억원으로 2015년 전년도 -368억원에서 적자를 크게 감축했다. 경북대병원은 2014년도 의료이익은 -155억원으로 2015년도 들어서면서 -2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늪에 빠진 바 있다.
여전히 의료이익은 적자상태에지만 전년대비 크게 줄여나간 셈이다.
전남대병원도 최근 길고 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전남대병원의 의료이익을 살펴보면 2013년도 -257억원에서 2014년도 -287억원으로 매년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료질 지원금이 첫 지급된 2015년도 -215억원으로 적자 폭을 좁히는가 하더니 2016년도 의료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의료수익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전남대병원의 2016년도 의료수익은 5772억원으로 2015년도 5278억원 대비 49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의료수익은 2013년도 4686억원, 2014년도 49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약 290억원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정승용 기조실장은 "의료수익이 증가한 것은 의료질 지원금 이외 사학연금 등 정책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학병원 상당수가 의료수익이 증가한 것을 사실이지만 의료질 지원금 증가분인지 그만큼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료질 지원금 또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지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각 대학병원마다 환자 진료량이 늘어난 결과일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다인실 기준을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하면서 병실료 문턱이 더욱 낮아진 만큼 대형 대학병원 쏠림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당 병원 입장에선 의료질 지원금 증가는 환영할 만하지만 언제까지 환자 수를 늘려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