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독보적인 순이익, 1000원 팔아 530원 남겼다

발행날짜: 2017-08-19 05:30:45
  • 바이오 전성시대, 영업이익·순이익·매출 증가율 고공행진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매출 증가율 상위권을 바이오 기업이 휩쓸면서 '바이오 전성시대' 개막을 알렸다.

특히 보툴리눔 제조 업체 휴젤은 발표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로 만년 2위 보툴리눔 제조업체라는 설움을 털어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7년 2분기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섹터 실적(별도-개별)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 증가율에선 제약사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매출액 증가율에선 바이오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순이익 증가율(YoY)에선 흑자 전환 7개, 적자 축소 9개, 적자 확대 13개, 적자 전환 9개사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율(YoY)은 조아제약이 지난해 2분기 총포괄순익 37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7억 300만원으로 1782.4%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순이익 증가율(YoY)은 올해 2분기 총포괄순익 7억 300만원(1782.4% 증가)을 기록한 조아제약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들제약은 2분기 총포괄순익 12억 3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4% 성장하며 2위에 진입했다.

이어 한독 941%, 셀트리온제약 763.4%, 일양약품 612.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88.9%, 동화약품 225.9%, 대웅제약 169%, 휴젤 143%, 휴온스 126.8%, 유한양행 122.2%, 명문제약 120.3%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에선 상위권 대다수를 제약사가 차지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기업의 경영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지만 과거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에 의해 증가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분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권은 전년도 2분기의 실적 저조에 의한 증가율 증대가 다수였다.

반면 실제 경영 실적 지표로 풀이되는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에선 바이오 기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발표영업이익률은 휴젤(64.9%)이 1위를, 이어 셀트리온(57.3%), 메디톡스(56%), 쎌바이오텍(42.7%), 에스티팜(35.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업체 휴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을 기록, 국내 보툴리눔 업계 1위 메디톡스의 매출액(405억원), 영업이익(212억원), 당기순이익(170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률에서도 바이오 기업, 특히 휴젤의 질주가 이어졌다.

순이익률은 휴젤이 53%로 1위를, 이어 셀트리온 46.5%, 메디톡스 44.8%, 쎌바이오텍 34.2%, 제노포커스 32% 등의 순이었다.

쉽게 말해 휴젤은 1000원 어치 매출에서 순이익으로 530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2015년 기준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1%였던 점을 감안하면 휴젤은 제조업체 대비 10배 이상을 순이익으로 만들었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바이오 기업이 돋보였다.

체외 진단시약 개발 전문 업체 피씨엘이 1107.5%의 매출액 증가율로 1위를, 이어 바이오시밀러 업체 팬젠이 2위(336.9%), 바이오시밀러 업체 셀루메드가 3위(131.4%), 휴젤 4위(111.8%)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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