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현장 징검다리 역할" 출범 알린 디지털헬스협회

발행날짜: 2017-11-29 05:00:39
  • 산자부 법인 인가 지원 속 출범, 송승재 회장 "표준산업 분류 목표"

"임상현장과 업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 주역들이 '협회'를 창립하고, 대정부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 이하 협회)가 28일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추대가 추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사단법인 인가로 공식 출범을 알린 협회는 건강관리를 위한 ICT 기반 다양한 서비스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등 디지털 헬스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관기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송승재 초대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자리에서 이 같은 점이 협회 출범의 가장 큰 이유로 설명하며, 앞으로 디지털 산업이 표준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창립 첫 해인 내년에는 디지털 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 산업을 정의하고, 표준 산업 분류를 개발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은 산자부의 사단법인 인가를 받음으로써 대정부 대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상황.

실제로 창립총회에는 산자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이 함께 함으로써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송 회장은 "디지털 헬스 산업으로서 인정받고 하나의 산업으로서 부흥하기 위해선 산자부가 가지고 있는 역할이 크다"며 "산자부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일선 대형병원들과도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협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경희대 등 전국 주요 대학과 대학병원 교수들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송 회장은 "사실 디지털 헬스 산업 자체가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을 가져야만 회사를 창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회사만 창립했다고 끝이 아니다. 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현장에서 개발한 시스템이나 기기가 사용될 수 있는 지 확인하려면 일선 병원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협회에 40여개의 상급종합병원 교수진이 참여했다. 협회가 디지털 헬스 업체들이 가야 할 방향과 임상현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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