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고용 글로벌 정체, 한국은 5년간 지속 성장

발행날짜: 2017-12-19 05:00:50
  • 연구개발·품질관리 집중 원인…2011년 대비 27.5% 인력 증가

한국의 제약산업 고용현황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선 고용이 감소되거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데이터북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7만 4000여명이던 제약산업 고용현황이 이후 2016년에 9만 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1년 대비 5년 동안 약 27.5% 증가한 것으로, 타 국가 대비 월등히 높은 증가 수치다.

세계 제약시장 생산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2012년 24만 3000여명에서 2014년 23만 4000여명으로 약 3.5% 감소했고 3위인 일본의 경우 2011년 19만 1000여명에서 2015년 7만 2000여명으로 약 6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고용 현황을 살펴봤을 때 2011년 대비 2016년 사무직과 영업직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연구직 및 생산직의 비율은 약 각각 35.3%,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용 현황
이는 한국의 제약기업들이 기업 역량 제고 차원에서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향상에 주력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R&D 집중도 역시 연속 증가했다.

정부의 인증을 받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R&D 투자 비율이 의약품 제조기업, 상장기업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6년 연구개발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11.7%, 상장기업 8.9%, 전체 의약품 제조기업 5.9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산업계의 R&D 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역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기업 R&D 투자금액 상위 20대 기업을 살펴보면 2015년도 R&D 집중도가 평균 약 11.2%에서 2016년도 약 12.6%로 올라 국내 제약기업의 R&D 집중도가 확대되는 등 약 1.4%p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R&D 집중도는 셀트리온 39.4%, 부광약품 18.4%, 한미약품 18.4%, 셀트리온제약 17.3%, 메디톡스 14.0%, 대웅제약 13.2%, 유나이티드 13.2% 순으로 많았다.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임상 연구 또한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성의약품과 생물의약품을 합한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2011년도 485건에서 2016년 61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생물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011년도 107건에서 2016년도 22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제약산업계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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