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송승재 회장 “업계 목소리 대변…산업화 앞장”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 융·복합으로 건강 위험인자를 예측하고 질병을 예방해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헬스케어 패러다임.
디지털 헬스케어(이하 디지털 헬스)의 대략적인 정의는 이렇다.
급속한 고령화와 헬스케어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CBMA(IoT·Cloud·Big Data·Mobile·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산업 선진국 미국 사례를 보자.
미국국립보건원(NIH)은 2015년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PMI)는 라이프로그와 유전체 등 건강관련 데이터가 핵심이며,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디지털 헬스가 필수적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지난 7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섰다.
한국도 디지털 헬스산업 육성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국정과제에서는 디지털 헬스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과 분배 중심 소득주도 성장을 충족시킬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주목했다.
더불어 문재인 케어 실행에 따라 오는 2030년 100조원 이상 추정되는 의료적자를 완화할 해결책으로 디지털 헬스의 전략적 도입 필요성 또한 제기됐다.
이밖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디지털 헬스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인 중소벤처기업 중심 고부가가치산업인 동시에 21세기 석유로 일컫는 ‘데이터’ 기반 전문 지식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신산업”이라고 규정했다.
문제는 디지털 헬스산업의 산업화까지 넘어야 할 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디지털 헬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없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서비스 개념·범위·제공 주체 등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개인정보를 전송·통합·활용할 수 있는 법 개정도 풀어야 할 숙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의료법·의료기기법에 근거한 급여와 인허가 보다 한층 전향적인 제도 적용과 규제 개선 또한 선행돼야한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rea Digital Health Industry Association·KoDHIA)는 디지털 헬스 개념을 정의하고 표준산업 분류로 디지털 헬스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산업통자원부 사단법인 인가로 공식 출범했다.
임기 3년 초대 회장은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협회 출범 산파 역할을 맡은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가 추대됐다.
송승재 회장은 “과거에도 디지털 헬스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있었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이해당사자 간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 디지털 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활동은 물론 업계와 의료계·시민단체 등 이해관계가 상충했을 때 상대방과 의견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창립멤버로는 디지털 헬스를 비롯해 의료정보솔루션·모바일 플랫폼 등 헬스케어분야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연구기관·법무법인·벤처캐피털 등 총 9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경희대 등 전국 주요 대학과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을 비롯해 공공·지역의료기관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
디지털 헬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기구·민간단체들이 주로 산업계에 집중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송 회장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이 약 4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 분들은 그간 디지털 헬스·정밀의료·원격의료 관련 정부 자문을 꾸준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디지털 헬스산업 관련 입장을 정리하면 우선적으로 이들 교수님들을 통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협회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헬스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승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개인별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준을 만들고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알고리즘은 임상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적절한 검증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CBMA(IoT·Cloud·Big Data·Mobile·AI)가 헬스케어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가 의료기관과 접목돼 환자들에게 어떠한 임상적 가치와 효용성을 제공할 지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다.
디지털 헬스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뿐더러 그간 의료기관이 제공해왔던 전통적인 의료서비스 영역과 어떠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아직은 낯설기 때문.
송 회장은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 재택관리를 한 사례로 들어 디지털 헬스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윤곽을 그려냈다.
중증질환자 보호자는 병원 간호사로부터 퇴원 전 교육을 받는다.
이때 A4 용지에는 주로 환자 복약·영양·운동관리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보호자는 간호사로부터 설명을 열심히 들었지만 막상 환자 재택관리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환자 주치의 전화번호라도 알면 물어보기라도 하겠지만 퇴원할 때 주치의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받을 수 있는 환자 보호자가 과연 얼마나 되겠나.
디지털 헬스서비스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간호사가 퇴원 전 교육내용을 모바일 앱(APP)을 통해 전달하고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적절한 복약·영양·운동관리 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며 1:1 상담까지 이뤄진다면 효율적인 환자 재택관리가 가능하다.
송승재 회장은 “디지털 헬스는 중증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IoT 의료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앱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디지털 헬스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및 규제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 표준산업 분류를 개발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자부 뿐만 아니라 보험급여·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유관기관인 복지부·식약처는 물론 의료계와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헬스케어(이하 디지털 헬스)의 대략적인 정의는 이렇다.
급속한 고령화와 헬스케어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CBMA(IoT·Cloud·Big Data·Mobile·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산업 선진국 미국 사례를 보자.
미국국립보건원(NIH)은 2015년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PMI)는 라이프로그와 유전체 등 건강관련 데이터가 핵심이며,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디지털 헬스가 필수적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지난 7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섰다.
한국도 디지털 헬스산업 육성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국정과제에서는 디지털 헬스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과 분배 중심 소득주도 성장을 충족시킬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주목했다.
더불어 문재인 케어 실행에 따라 오는 2030년 100조원 이상 추정되는 의료적자를 완화할 해결책으로 디지털 헬스의 전략적 도입 필요성 또한 제기됐다.
이밖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디지털 헬스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인 중소벤처기업 중심 고부가가치산업인 동시에 21세기 석유로 일컫는 ‘데이터’ 기반 전문 지식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신산업”이라고 규정했다.
문제는 디지털 헬스산업의 산업화까지 넘어야 할 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디지털 헬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없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서비스 개념·범위·제공 주체 등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개인정보를 전송·통합·활용할 수 있는 법 개정도 풀어야 할 숙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의료법·의료기기법에 근거한 급여와 인허가 보다 한층 전향적인 제도 적용과 규제 개선 또한 선행돼야한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rea Digital Health Industry Association·KoDHIA)는 디지털 헬스 개념을 정의하고 표준산업 분류로 디지털 헬스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산업통자원부 사단법인 인가로 공식 출범했다.
임기 3년 초대 회장은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협회 출범 산파 역할을 맡은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가 추대됐다.
송승재 회장은 “과거에도 디지털 헬스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있었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이해당사자 간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 디지털 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활동은 물론 업계와 의료계·시민단체 등 이해관계가 상충했을 때 상대방과 의견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창립멤버로는 디지털 헬스를 비롯해 의료정보솔루션·모바일 플랫폼 등 헬스케어분야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연구기관·법무법인·벤처캐피털 등 총 9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경희대 등 전국 주요 대학과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을 비롯해 공공·지역의료기관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
디지털 헬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기구·민간단체들이 주로 산업계에 집중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송 회장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이 약 4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 분들은 그간 디지털 헬스·정밀의료·원격의료 관련 정부 자문을 꾸준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디지털 헬스산업 관련 입장을 정리하면 우선적으로 이들 교수님들을 통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협회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헬스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승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개인별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준을 만들고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알고리즘은 임상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적절한 검증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CBMA(IoT·Cloud·Big Data·Mobile·AI)가 헬스케어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가 의료기관과 접목돼 환자들에게 어떠한 임상적 가치와 효용성을 제공할 지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다.
디지털 헬스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뿐더러 그간 의료기관이 제공해왔던 전통적인 의료서비스 영역과 어떠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아직은 낯설기 때문.
송 회장은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 재택관리를 한 사례로 들어 디지털 헬스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윤곽을 그려냈다.
중증질환자 보호자는 병원 간호사로부터 퇴원 전 교육을 받는다.
이때 A4 용지에는 주로 환자 복약·영양·운동관리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보호자는 간호사로부터 설명을 열심히 들었지만 막상 환자 재택관리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환자 주치의 전화번호라도 알면 물어보기라도 하겠지만 퇴원할 때 주치의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받을 수 있는 환자 보호자가 과연 얼마나 되겠나.
디지털 헬스서비스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간호사가 퇴원 전 교육내용을 모바일 앱(APP)을 통해 전달하고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적절한 복약·영양·운동관리 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며 1:1 상담까지 이뤄진다면 효율적인 환자 재택관리가 가능하다.
송승재 회장은 “디지털 헬스는 중증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IoT 의료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앱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디지털 헬스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및 규제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 표준산업 분류를 개발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자부 뿐만 아니라 보험급여·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유관기관인 복지부·식약처는 물론 의료계와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