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길 열리나

발행날짜: 2017-12-22 14:54:22
  • 세브란스 이상학 교수, PCSK9 억제제 사용 후 개선 확인

희귀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PCSK9 억제제를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환자에게 PCSK9 억제 주사제를 투여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22일 밝혔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대사된 뒤 이를 배출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발병하는 것이다. 부모 모두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졌을 때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매우 드물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도 5명 미만으로 보고됐다.

이 교수는 30대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A씨 에게 PCSK9 억제제 치료를 실시했다.

PCSK9 억제제는 저밀도지단백수용체와 PCSK9 유전체 결합을 억제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를 말한다.

이 교수는 A씨에게 4개월 동안 PCSK9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약 30% 줄었다.

이 교수는 "아직 안심할 수준으로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치료한다면 훨씬 개선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SK9 억제제 사용은 협심증 등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에도 콜레스테롤 조절이 되지 않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분명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