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변곡점'…경기방어 제약주, 내수+수출 성장성 부각
코스닥 지수가 41.25포인트 하락하며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승의 동력원이었던 바이오주에 대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렸다.
반면 그간 바이오 종목 상승률 대비 저조했던 제약주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경기방어주로서 부각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5일 코스닥 시장이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4.59% 하락한 858.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 이후(-4.76%) 최고 하락이다.
원인은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불러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222억원을, 기관은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이 하락하며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종목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5.11% 하락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5.75%, 신라젠 6.43%, 메디톡스 3.41%, 티슈진 4.22%, 바이로메드 14.73%, 휴젤 2.76% 등 대표 바이오업종들이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1.33% 하락한 2491.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545억원, 기관이 419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3.18%, 대웅제약 2.06%, 한미약품 7.46%, 보령제약 7.3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 년간 바이오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주가 신약개발, 임상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과 같은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한다면, 제약주는 실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내수에 강한 '경기방어주'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의 대규모 치매 관련 사업 투자 소식에 명문제약 30%, 동성제약 3.85%, 환인제약 3.43%, 신신제약 2.24%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경기 방어형산업, 금리상승기에 상대적 유리하다"며 "과거 제약주가 경기에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았고 제약주는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약사는 현금보유액이 많아 재무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적고 금리가 상승하면 매출에는 부정적이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순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오히려 금융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순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환인제약, 동국제약, 경동제약 등이 꼽힌다. 2017년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13억원 규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미래가치라는 측면에서 바이오업종 대비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며 "금리 인상을 변곡점으로 성장주와 가치주가 합쳐진 종목이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방어적인 성격만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제약주에서도 유한양행과 같이 R&D 투자에 공격적인 업체들이 꽤 있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수와 수출을 겸비한 제약주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1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상 종료와 함께 학회 포스터 발표가 기대되고 2분기에는 임상 2상이 종료된다.
이외 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IVIG 혈액제제의 미 FDA 허가 재신청,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타라제의 2분기 미국 임상 2상이 모멘텀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종근당도 1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2상 개시,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의 미국 임상 1상 개시가 예정됐다.
반면 그간 바이오 종목 상승률 대비 저조했던 제약주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경기방어주로서 부각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5일 코스닥 시장이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4.59% 하락한 858.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 이후(-4.76%) 최고 하락이다.
원인은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불러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222억원을, 기관은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이 하락하며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종목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5.11% 하락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5.75%, 신라젠 6.43%, 메디톡스 3.41%, 티슈진 4.22%, 바이로메드 14.73%, 휴젤 2.76% 등 대표 바이오업종들이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1.33% 하락한 2491.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545억원, 기관이 419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3.18%, 대웅제약 2.06%, 한미약품 7.46%, 보령제약 7.3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 년간 바이오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주가 신약개발, 임상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과 같은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한다면, 제약주는 실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내수에 강한 '경기방어주'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의 대규모 치매 관련 사업 투자 소식에 명문제약 30%, 동성제약 3.85%, 환인제약 3.43%, 신신제약 2.24%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경기 방어형산업, 금리상승기에 상대적 유리하다"며 "과거 제약주가 경기에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았고 제약주는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약사는 현금보유액이 많아 재무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적고 금리가 상승하면 매출에는 부정적이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순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오히려 금융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순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환인제약, 동국제약, 경동제약 등이 꼽힌다. 2017년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13억원 규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미래가치라는 측면에서 바이오업종 대비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며 "금리 인상을 변곡점으로 성장주와 가치주가 합쳐진 종목이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방어적인 성격만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제약주에서도 유한양행과 같이 R&D 투자에 공격적인 업체들이 꽤 있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수와 수출을 겸비한 제약주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1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상 종료와 함께 학회 포스터 발표가 기대되고 2분기에는 임상 2상이 종료된다.
이외 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IVIG 혈액제제의 미 FDA 허가 재신청,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타라제의 2분기 미국 임상 2상이 모멘텀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종근당도 1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2상 개시,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의 미국 임상 1상 개시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