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⑥기동훈 후보 "지지 선호도 명확한 선거, 핵심 타겟층 집중"
"변화!"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500조원이 넘는다. 눈에 보이는 상품 없이 '네트워킹'만으로 그들만의 세상(플랫폼)을 구축했다. 페이스북, 인스타, 구글, 텔레그램 등 뜨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제조업 없이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네트워킹의 위력이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자칭 네트워킹 활용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동훈 후보(기호 2번)를 만나 젊은 세대의 선거운동 방식을 엿봤다.
13일 오전 10시 일산명지병원. 본관 1층에서 기동훈 후보를 마주했다. 오자마자 부랴부랴 넥타이를 고쳐 맸다. 어깨에 걸친 크로스 백에는 홍보 브로셔가 가득 들어있다. 브로셔에 적힌 캐치프레이즈 "기동훈, 모두의 변화"가 시선을 잡았다.
어디부터 방문할 것인지 묻자 "그런 건 안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나타났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기동훈 후보가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기동훈 후보가 해당 전공의에게 브로셔 뭉치를 건네며 부탁한다고 했다. 전공의는 "브로셔가 잘 나왔다"며 "이미 공약은 페이스북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신문을 보지 않는다고 뉴스를 보지 않는 게 아니듯, 뉴스나 정보의 소비 행태가 바뀌었을 뿐이다"며 "많은 젊은 의사들은 자신의 관심사, 관심 인물을 팔로우하며 정보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당 전공의에게 관심 인물이 바로 기동훈 후보라는 뜻. 기 후보 역시 컷 만화나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방식으로 공약을 SNS에 공개, 바뀐 정보 소비 행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다른 전공의도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기 후보가 브로셔를 전달하며 배포를 부탁했다.
기존의 많은 후보자들이 선택한 무작정 병원을 돌며 홍보물을 나눠주는 방식은 지양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 이유를 묻자 "어차피 주요 타겟층은 젊은 의사들이다"며 "나이, 전공, 세대 계층 등에 따라 확실한 지지 선호도가 나뉘는 선거에서 핵심 타겟층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차다"고 말했다.
발로 뛰지 않아도 네트워킹의 힘은 든든했다. 브로셔를 받은 전공의가 다시 다른 병원 전공의를 소개해줬다. 기 후보는 "한달 내내 이런 방식으로 서울 내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다 돌았다"고 전했다.
병원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문을 열자 앞 뒤 좌석 모두 선거 홍보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충 자리를 만들어 앞 좌석에 올랐다. 이번 행선지는 동국대병원. 가는 도중에도 드르르륵- 문자 메세지 도착 소리가 요란했다.
기 후보가 자동차 계기판 숫자를 가리켰다. 주행거리를 보니 6만 km가 넘어 있었다. 8년 동안 5만 km를 탔다고 했다. 선거 운동 한달 동안에만 1만 km 이상 뛴 셈이다.
동국대병원에 도착후 소개받은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전화했다. 응급실 앞에서 몇 분을 기다렸을까. 마스크에 청진기까지 목에 두른 전공의가 나타났다. 기 후보가 브로셔를 전달하고 바로 돌아섰다.
색다르면서도 쉬운 선거운동처럼 보였다. 간절함이 없어 보인다고 농을 건네자 기동훈 후보는 "전공의들이 워낙 바쁘고 시간이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없다"며 "시간을 쪼개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종의 배려인 셈.
이번엔 일산백병원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행선지에 없던 곳이지만 급하게 추가됐다. 역시 누군가의 소개로 일정이 잡힌 것이다.
일산백병원에서 소개 받은 전공의는 두 명. 도착 후 한참을 기다렸지만 한 전공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수술에 들어가 전화를 못 받는 것 같다고 기 후보가 귀띔했다.
지하 3층. 의무기록실 근처에서 다른 여성 전공의가 나왔다. 브로셔를 전달하고 지체없이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젊은 의사들에게만 지지를 받는 회장이라면 '반쪽 회장'이 아닐까. 기 후보에게 생각을 물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동안 젊은 의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 회장들이 반쪽 회장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12시가 넘어가면서 햇살이 따가워졌다. 행선지를 묻자 이번엔 좀 멀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천까지는 거리가 있었다. 도중에 다시 물었다. 젊은 의사들만의 지지로 의료계를 바꿀 수 있냐고.
기 후보는 "지금 의료계에 가장 시급한 건 의사와 국민 모두의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이다"며 "그 이후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공의를 쥐어 짜는 행태로 안전한 의료 환경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고 이는 다시 국민의 위험으로 다가온다"며 "진정성 있는 말로 정부와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건 이런 현장을 경험하고 고민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자들은 이미 기득권이 됐거나 젊은 세대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에는 의료 현장에서 오래 떠난 인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기 후보는 "기성 세대가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게 했다면 출마를 결심할 이유도 없었다"며 "최근 프랑스 대통령이나 변호사협회장, 한의사협회장 모두 30대에서 40대의 젊은이들이 변화의 주축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를 넘겨 가천대병원에 도착했다. 본관에서 들어서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가 기 후보를 맞았다.
엄 교수는 지난 2016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대책 민관합동 TF 즉각대응팀 간사로 활동했던 인물. 국가방역대책 수립 등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수의 눈에 비친 기동훈 후보는 어떨까.
엄 교수는 "내과학회에서 일할 때 전공의협의회 대표로서 기동훈 후보를 만났다"며 "다른 사람 말을 잘 경청하고 수렴된 의견을 추진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연륜이 많은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만 옳다는 독단인데 지금까지 의협 회장들은 다 자기 관심분야만 들으려고 했다"며 "기동훈 후보는 우리가 어리게 볼 뿐이지 자질이 충분하고 역대 회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기동훈 후보의 공약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직역, 지역, 기관의 이해를 포괄하고 있어 편향없이 판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엄중식 교수가 자리를 뜨자 다른 전공의가 나타났다. 그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기동훈 후보의 공약을 읽었다고 말했다.
2시를 훌쩍 넘겼다. 그제서야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면서도 기 후보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인하대병원과 아주대병원으로 일정이 잡혔다. 화수분처럼 소개에 소개로 이어지는 네트워킹 인맥의 위력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일면식도 없는 전공의들이 다시 다른 전공의를 소개해 주는 네트워킹 선거운동. 무엇이 그들을 결집하게 만들었을까. 아주대병원에 도착해서 그 해답을 들었다.
전공의대표가 우릴 마주했다. 커피숍에 앉자마자 기 후보와 의료계 문제를 두고 난상 토론이 벌어졌다.
전공의대표는 "문재인케어나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전공의 사건, DUR 등 제도가 우리 세대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결집은 이제 우리 스스로 바꿔보자는 결심에서 나온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다른 후보, 기득권 후보에게 맡겼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젊은 의사들이 뭉쳐 우리 손으로 의료계를 바꿔보자고 하는 의지가 기동훈 후보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7시가 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저녁 광주의사회 정기총회가 예정돼 있지만 기동훈 후보는 신촌 세브란스로 차를 돌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본인을 찾는 사람이 그곳에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500조원이 넘는다. 눈에 보이는 상품 없이 '네트워킹'만으로 그들만의 세상(플랫폼)을 구축했다. 페이스북, 인스타, 구글, 텔레그램 등 뜨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제조업 없이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네트워킹의 위력이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자칭 네트워킹 활용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동훈 후보(기호 2번)를 만나 젊은 세대의 선거운동 방식을 엿봤다.
13일 오전 10시 일산명지병원. 본관 1층에서 기동훈 후보를 마주했다. 오자마자 부랴부랴 넥타이를 고쳐 맸다. 어깨에 걸친 크로스 백에는 홍보 브로셔가 가득 들어있다. 브로셔에 적힌 캐치프레이즈 "기동훈, 모두의 변화"가 시선을 잡았다.
어디부터 방문할 것인지 묻자 "그런 건 안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나타났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기동훈 후보가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기동훈 후보가 해당 전공의에게 브로셔 뭉치를 건네며 부탁한다고 했다. 전공의는 "브로셔가 잘 나왔다"며 "이미 공약은 페이스북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신문을 보지 않는다고 뉴스를 보지 않는 게 아니듯, 뉴스나 정보의 소비 행태가 바뀌었을 뿐이다"며 "많은 젊은 의사들은 자신의 관심사, 관심 인물을 팔로우하며 정보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당 전공의에게 관심 인물이 바로 기동훈 후보라는 뜻. 기 후보 역시 컷 만화나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방식으로 공약을 SNS에 공개, 바뀐 정보 소비 행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다른 전공의도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기 후보가 브로셔를 전달하며 배포를 부탁했다.
기존의 많은 후보자들이 선택한 무작정 병원을 돌며 홍보물을 나눠주는 방식은 지양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 이유를 묻자 "어차피 주요 타겟층은 젊은 의사들이다"며 "나이, 전공, 세대 계층 등에 따라 확실한 지지 선호도가 나뉘는 선거에서 핵심 타겟층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차다"고 말했다.
발로 뛰지 않아도 네트워킹의 힘은 든든했다. 브로셔를 받은 전공의가 다시 다른 병원 전공의를 소개해줬다. 기 후보는 "한달 내내 이런 방식으로 서울 내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다 돌았다"고 전했다.
병원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문을 열자 앞 뒤 좌석 모두 선거 홍보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충 자리를 만들어 앞 좌석에 올랐다. 이번 행선지는 동국대병원. 가는 도중에도 드르르륵- 문자 메세지 도착 소리가 요란했다.
기 후보가 자동차 계기판 숫자를 가리켰다. 주행거리를 보니 6만 km가 넘어 있었다. 8년 동안 5만 km를 탔다고 했다. 선거 운동 한달 동안에만 1만 km 이상 뛴 셈이다.
동국대병원에 도착후 소개받은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전화했다. 응급실 앞에서 몇 분을 기다렸을까. 마스크에 청진기까지 목에 두른 전공의가 나타났다. 기 후보가 브로셔를 전달하고 바로 돌아섰다.
색다르면서도 쉬운 선거운동처럼 보였다. 간절함이 없어 보인다고 농을 건네자 기동훈 후보는 "전공의들이 워낙 바쁘고 시간이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없다"며 "시간을 쪼개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종의 배려인 셈.
이번엔 일산백병원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행선지에 없던 곳이지만 급하게 추가됐다. 역시 누군가의 소개로 일정이 잡힌 것이다.
일산백병원에서 소개 받은 전공의는 두 명. 도착 후 한참을 기다렸지만 한 전공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수술에 들어가 전화를 못 받는 것 같다고 기 후보가 귀띔했다.
지하 3층. 의무기록실 근처에서 다른 여성 전공의가 나왔다. 브로셔를 전달하고 지체없이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젊은 의사들에게만 지지를 받는 회장이라면 '반쪽 회장'이 아닐까. 기 후보에게 생각을 물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동안 젊은 의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 회장들이 반쪽 회장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12시가 넘어가면서 햇살이 따가워졌다. 행선지를 묻자 이번엔 좀 멀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천까지는 거리가 있었다. 도중에 다시 물었다. 젊은 의사들만의 지지로 의료계를 바꿀 수 있냐고.
기 후보는 "지금 의료계에 가장 시급한 건 의사와 국민 모두의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이다"며 "그 이후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공의를 쥐어 짜는 행태로 안전한 의료 환경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고 이는 다시 국민의 위험으로 다가온다"며 "진정성 있는 말로 정부와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건 이런 현장을 경험하고 고민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자들은 이미 기득권이 됐거나 젊은 세대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에는 의료 현장에서 오래 떠난 인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기 후보는 "기성 세대가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게 했다면 출마를 결심할 이유도 없었다"며 "최근 프랑스 대통령이나 변호사협회장, 한의사협회장 모두 30대에서 40대의 젊은이들이 변화의 주축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를 넘겨 가천대병원에 도착했다. 본관에서 들어서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가 기 후보를 맞았다.
엄 교수는 지난 2016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대책 민관합동 TF 즉각대응팀 간사로 활동했던 인물. 국가방역대책 수립 등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수의 눈에 비친 기동훈 후보는 어떨까.
엄 교수는 "내과학회에서 일할 때 전공의협의회 대표로서 기동훈 후보를 만났다"며 "다른 사람 말을 잘 경청하고 수렴된 의견을 추진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연륜이 많은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만 옳다는 독단인데 지금까지 의협 회장들은 다 자기 관심분야만 들으려고 했다"며 "기동훈 후보는 우리가 어리게 볼 뿐이지 자질이 충분하고 역대 회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기동훈 후보의 공약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직역, 지역, 기관의 이해를 포괄하고 있어 편향없이 판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엄중식 교수가 자리를 뜨자 다른 전공의가 나타났다. 그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기동훈 후보의 공약을 읽었다고 말했다.
2시를 훌쩍 넘겼다. 그제서야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면서도 기 후보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인하대병원과 아주대병원으로 일정이 잡혔다. 화수분처럼 소개에 소개로 이어지는 네트워킹 인맥의 위력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일면식도 없는 전공의들이 다시 다른 전공의를 소개해 주는 네트워킹 선거운동. 무엇이 그들을 결집하게 만들었을까. 아주대병원에 도착해서 그 해답을 들었다.
전공의대표가 우릴 마주했다. 커피숍에 앉자마자 기 후보와 의료계 문제를 두고 난상 토론이 벌어졌다.
전공의대표는 "문재인케어나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전공의 사건, DUR 등 제도가 우리 세대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결집은 이제 우리 스스로 바꿔보자는 결심에서 나온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다른 후보, 기득권 후보에게 맡겼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젊은 의사들이 뭉쳐 우리 손으로 의료계를 바꿔보자고 하는 의지가 기동훈 후보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7시가 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저녁 광주의사회 정기총회가 예정돼 있지만 기동훈 후보는 신촌 세브란스로 차를 돌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본인을 찾는 사람이 그곳에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