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없는 투쟁은 진정한 투쟁이 아니다"

손의식
발행날짜: 2018-03-22 21:01:49
  •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협상 유리한 고지 점령 위한 투쟁해야"

"의사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다. 의사가 모든 의료정책을 관장해야 한다."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은 의료계 투쟁에는 반드시 성과가 뒤따라야 하며, 대정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투쟁이야 말로 가장 좋은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이광래 회장은 23일 문학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제 3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투쟁론을 펼쳤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12대 회장)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13대 회장으로) 새로운 사명 시작하려 한다"며 "강력하고 소통하는 전문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문가 평가제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의료정책에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이광래 회장은 투쟁의 목적은 성과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투쟁의 궁극적 목표는 결과"라며 "투쟁만을 위한 투쟁은 회원을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이야말로 가장 좋은 투쟁"이라며 "성과없는 투쟁은 진정한 투쟁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료 전문가인 의사가 의료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의사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모든 의료정책을 관장해야 한다"며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인만큼 정부 정책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문제가 된 의료정책을 냉철히 판단해 투쟁의 강도를 판단하고 그에 맞는 투쟁을 해야한다"며 "그래야 회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강한 투쟁, 흔들림 없는 투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이면 새로운 의협회장이 선출된다"며 "새 회장을 구심점으로 의사협회가 의료정책의 중심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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