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대신 진료번호 발급…환자 검사정보 외래 진료실로 자동 전송
현장 서울대병원 외래 공간 확보 대안 제시할 '대한외래' 직접 찾아가보니
서울대병원의 숙원 과제였던 '외래공간 확보'를 실현시켜 줄 '대한외래' 개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울대병원이 미래의학을 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발표한 대한외래는 어떤 모습일까. 오는 25일 외래진료 시작에 앞서 직접 찾아가봤다.
대한외래는 어린이병원과 시계탑 앞 공터에 별도의 출입구를 만난다. 하지만 주출입구는 어린이병원 정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어린이병원 입구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대한외래로 이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암병원, 본관 등 병원의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병원 출구를 이용하면 더 이상 혜화역 출구에서 병원으로 진입해 낮은 언덕을 넘어 본관을 진입할 필요가 없어 이동이 편리해졌다.
다만, 대한외래 건물이 본원과 암병원 등 모든 건물로 연결이 되면서 제각각 따로 놀던 건물 층수를 통일시키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일단 지하 1층에서 처음 마주하는 편의공간은 기존의 서울대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커피숍, 푸드코드 등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게공간이 펼쳐진다.
21일, 개원 이전임에도 점심시간대 이미 의사, 간호사 이외 교직원과 환자들로 붐볐다.
지하로 연결통로가 뚫리면서 자연스럽게 본원과 어린이병원 내원한 환자들과 교직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였다.
지하 2층은 외래 공간으로 기존의 본원 외래진료실 배치와 유사했지만 환자 동선 및 진료시스템을 크게 바뀐 모습이었다.
특히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이 강조한 '이름없는 병원'을 실제로 체험해봤다.
환자가 도착하면 키오스크 기계에 자신의 진료카드 바코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도착접수증이 발급된다.
도착접수증에는 당일 환자번호가 찍히는데 이는 외래진료, 검사실 등을 이용할 때 환자이름을 대신한다.
이 접수증에는 자신이 진료받을 교수의 이름과 함께 외래 진료 이전에 받아야할 검사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자에게 당일 진료 정보를 제공해준다.
실제로 가상의 환자로 도착접수증을 받아봤다. 초진으로 외래에 내원한 서OO 환자의 당일번호는 A0102. 일단 진료의뢰서, 건강검진결과서 등 자료를 접수 창구에 제출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 제출 이후 본관 내과계 채혈실에서 검사를 한 뒤 21번 계측실에서 혈압과 키, 몸무게 등을 측정한 후 대기해달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키오스크 장비 이용이 어려운 노인환자의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 스테이션 바로 옆에 설치해뒀다. 초반에는 장비 옆에서 환자의 이용을 도와줄 도우미를 둘 예정이다.
또 여기에 적힌 대로 혈압, 키, 몸무게 등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외래 진료실에 교수에게 전송해 교수가 당일 진료에 참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도착접수증 하단에 제공하는 정보는 외래 전날 간호부서에서 환자 개개인마다 필요한 검사를 확인, 작성하는 내용으로 말 그대로 '환자 맞춤 진료'가 가능해보였다.
진료공간은 일직선으로 마련돼 있어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 헤매거나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였다. 또 진료구역별로 진료실 옆에 검사, 예약, 수납 창구를 배치해 환자가 검사실을 찾아 병원을 헤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보였다.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소개된 '고해상도 실외용 LED벽'은 아직 가동을 하고 있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은 아직 확인할 수 없었지만 곳곳에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덕분에 답답함을 덜 수 있었다.
다만, 애초에 한정된 공간이라는 한계 때문일까. 외래 공간에 여유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조영민 대외협력실장(내분비내과)은 "기존 외래공간과 비슷하지만 본원 외래의 60%가량이 대한외래로 이동한 만큼 확실히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의료시스템 개선으로 진료 편의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외래는 어린이병원과 시계탑 앞 공터에 별도의 출입구를 만난다. 하지만 주출입구는 어린이병원 정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어린이병원 입구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대한외래로 이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암병원, 본관 등 병원의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병원 출구를 이용하면 더 이상 혜화역 출구에서 병원으로 진입해 낮은 언덕을 넘어 본관을 진입할 필요가 없어 이동이 편리해졌다.
다만, 대한외래 건물이 본원과 암병원 등 모든 건물로 연결이 되면서 제각각 따로 놀던 건물 층수를 통일시키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일단 지하 1층에서 처음 마주하는 편의공간은 기존의 서울대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커피숍, 푸드코드 등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게공간이 펼쳐진다.
21일, 개원 이전임에도 점심시간대 이미 의사, 간호사 이외 교직원과 환자들로 붐볐다.
지하로 연결통로가 뚫리면서 자연스럽게 본원과 어린이병원 내원한 환자들과 교직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였다.
지하 2층은 외래 공간으로 기존의 본원 외래진료실 배치와 유사했지만 환자 동선 및 진료시스템을 크게 바뀐 모습이었다.
특히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이 강조한 '이름없는 병원'을 실제로 체험해봤다.
환자가 도착하면 키오스크 기계에 자신의 진료카드 바코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도착접수증이 발급된다.
도착접수증에는 당일 환자번호가 찍히는데 이는 외래진료, 검사실 등을 이용할 때 환자이름을 대신한다.
이 접수증에는 자신이 진료받을 교수의 이름과 함께 외래 진료 이전에 받아야할 검사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자에게 당일 진료 정보를 제공해준다.
실제로 가상의 환자로 도착접수증을 받아봤다. 초진으로 외래에 내원한 서OO 환자의 당일번호는 A0102. 일단 진료의뢰서, 건강검진결과서 등 자료를 접수 창구에 제출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 제출 이후 본관 내과계 채혈실에서 검사를 한 뒤 21번 계측실에서 혈압과 키, 몸무게 등을 측정한 후 대기해달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키오스크 장비 이용이 어려운 노인환자의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 스테이션 바로 옆에 설치해뒀다. 초반에는 장비 옆에서 환자의 이용을 도와줄 도우미를 둘 예정이다.
또 여기에 적힌 대로 혈압, 키, 몸무게 등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외래 진료실에 교수에게 전송해 교수가 당일 진료에 참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도착접수증 하단에 제공하는 정보는 외래 전날 간호부서에서 환자 개개인마다 필요한 검사를 확인, 작성하는 내용으로 말 그대로 '환자 맞춤 진료'가 가능해보였다.
진료공간은 일직선으로 마련돼 있어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 헤매거나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였다. 또 진료구역별로 진료실 옆에 검사, 예약, 수납 창구를 배치해 환자가 검사실을 찾아 병원을 헤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보였다.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소개된 '고해상도 실외용 LED벽'은 아직 가동을 하고 있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은 아직 확인할 수 없었지만 곳곳에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덕분에 답답함을 덜 수 있었다.
다만, 애초에 한정된 공간이라는 한계 때문일까. 외래 공간에 여유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조영민 대외협력실장(내분비내과)은 "기존 외래공간과 비슷하지만 본원 외래의 60%가량이 대한외래로 이동한 만큼 확실히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의료시스템 개선으로 진료 편의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