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고대구로·전남대병원 등 개방 실험실 첫 선정

이창진
발행날짜: 2019-02-26 12:00:00
  • 김해·대전·원주 클러스터 연 8억 지원…복지부 "신기술·신제품 개발 기대"

아주대병원과 고대구로병원, 전남대병원 등이 첫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 선정돼 연간 8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6일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및 지역 클러스터 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주관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복지부는 연구역량 우수병원과 창업기업 간 접근 어려움으로 기술 사용화 장애 극복을 위해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업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등을 공표했다.

올해 첫 추진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는 총 8개 병원이 지원해 5개 병원을 선정했다.

수도권은 아주대병원과 고대구로병원, 동국대 일산병원이,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과 부산백병원이 확정됐다.

이들 병원은 실험실 등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개방하고 내부 전문 코디네이터가 기업 수요에 따라 실험실 입주와 공동 연구인력(임상의사 등) 매칭 등을 수행한다.

지역 클러스터와 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는 8개 기관이 지원해 3개 기관을 선정했다.

김해의생명센터와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이다.

김해의생명센터의 경우, 2018년부터 사업 수행 중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창업기업을 발굴해 입주지원과 성능검사, 시제품 제작, 임상의사 자문 연계 등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사업성과가 인정돼 지속 지원을 결정했다.

이들 사업은 최대 3년간 지원하며, 매년 계속 지원 여부를 평가한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에 선정된 5개 병원은 10개 기업이 동시 활용 가능하고 기술 제품 개발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임상의사와 기업 간 협력 연구 등에 연간 8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클러스터와 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도 아이디어 공모전과 보육공간 입주, 실증지원 등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 조언 등에 연 8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개방형 실험실 지원사업에 아주대병원 등 5개 병원을 선정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보건산업정책국 임인택 국장은 "병원은 보건산업 수요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병원 내 협업체계 미비 등 창업기업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개방형 실험실 사업을 통해 기업과 공동연구 협업 등 의료현장 수요에 기반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국장은 "클러스터와 병원 인큐베이팅 사업 역시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클러스터가 임상 역량을 보유한 병원과 협력해 지역 기술기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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